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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편의성 업은 '소형 안마기'로 명절 특수 노린다

임상재 기자 ㅣ limsaja@chosun.com
등록 2020.01.08 13:42

설 맞아 에브리데이 국민가격 소형 안마기 3종 대규모 판매

이마트 에브리데이 국민가격 소형 안마기 3종/이마트 제공

이마트는 설을 맞아 지난해 10월 선보였던 에브리데이 국민가격 소형 안마기 3종을 대규모로 판매한다고 8일 밝혔다. 가정용 안마기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신체 부위별'로 안마를 해 주는 소형 안마기는 명절 선물로도 각광받고 있다.


가장 인기가 많아 출시 당월 기획물량 전량이 완판된 바 있는 '일렉트로맨 베이직 목어깨 마사지기'는 물량을 2배로 늘려 총 6000대를 마련했으며 '일렉트로맨 종아리발 마사지기', '일렉트로맨 발마사지기'도 4000대 물량을 확보했다.


해당 상품들은 소형 안마기 시장의 성장성에 주목한 이마트 바이어‧소싱 담당자가 지난해 '칸톤 페어'에서 우수 협력사들을 발굴해 출시한 것으로 시중 유사상품 대비 최대 30% 가량 저렴하다. '칸톤 페어'는 매년 4월과 10월 두 차례씩 중국 광저우 시에서 개최되는 중국 최대의 수출 박람회다.


이마트가 이렇듯 명절 시즌에 맞춰 소형 안마기를 대량 준비한 것은 소형 안마기 매출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명절을 전후로 관련 상품 수요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이마트가 지난 2019년 매출을 분석한 결과 안마의자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 소폭 성장한 반면, 소형 안마기 매출은 2018년보다 80%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월별 소형 안마기 매출을 살펴보면 추석이 있는 9월과 설 연휴가 있는 1월 말부터 2월 초 매출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가정의 달인 5월이 그 뒤를 이었다. 특히, 지난해 9월에는 전체 건강가전 매출에서 소형 안마기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전년비 3배에 달하는 12% 수준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마트에서 판매하는 소형 안마기 상품 종류 역시 2018년 8종에서 지난해 20여 종으로 크게 늘어났다. 소형 안마기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원인으로는 안마의자에 비해 가격이 획기적으로 저렴하고 크기가 작아 공간활용도가 높기 때문이다.


안마의자의 경우 일반적으로 가격이 수백만 원을 호가하는데다 큰 공간을 차지하는 데 반해, 소형 안마기는 부담 없는 가격에 구매가 가능하고 필요할 때만 꺼내 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원하는 부위를 집중적으로 마사지할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근력운동 효과를 누릴 수 있는 기능성 상품들도 다양하게 출시되면서 1~2인 가구 비중이 높은 젊은 세대에서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양승관 이마트 건강가전 바이어는 "안마의장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며 매출이 다소 정체된 양상을 띄는 반면, 소형 안마기의 경우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며 명절 선물로 거듭나고 있다"며 "향후 신규 상품을 기획·발굴하고 우수한 상품을 고객들에게 제안할 수 있도록 상품개발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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