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규 회장 '세상을 바꾸는 금융' 선언…3년간 분석전문가 150명 육성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KB금융그룹 제공
KB금융그룹이 지난 2016년 지주회사에 데이터전략 전담 부서를 신설한 이후 그룹의 분석 역량 강화와 디지틀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특히 직원 개인별 역량 조사를 통해 분석 역량을 진단하고 역량별 맞춤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연수과정을 확대하는 등 인력 육성 프로그램을 체계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앞서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은 올해 초 새롭게 수립된 그룹 미션인 '세상을 바꾸는 금융'을 선언하고 "고객의 행복과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가는 KB금융그룹이 되기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의 혁신을 이끌어 낼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KB는 우선 입문자를 위해 각 계열사의 초급분석 교육과정과 '그룹 데이터분석(Community of Practice)'을 통해 분석의 기초를 다지고 빅데이터분석 플랫폼과 시각화툴 도입을 통해 데이터분석을 대중화하고 있다.
또한 연세대 정보대학원과 협력해 KB에 최적화된 'KB데이터분석 아카데미'를 개설하고 KAIST 전자공학과와 'AI 인센티브 코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외부 심화교육과정을 통해 KB금융그룹은 지난 3년간 총 150여명의 전문가를 육성했다.
실제로 KB직원들은 위 교육 과정을 통해 학습한 지식을 기반으로 보험사고 관계자들에 대한 '사회 연결망 분석(Social Network Analysis)'을 통해 자동차 보험사기 가능성이 높은 사고 건을 탐지하는 모델 구축했다.
음성으로 증권매매 주문을 할 수 있도록 고객의 음성을 인식하고 의도를 파악하여 증권거래를 실행하는 음성기반 증권매매 시스템 구현하는 한편 머신러닝을 활용해 기업의 실적을 예측하고 이를 통해 주식투자 전략을 개발하는 등의 성과를 보였다.
또한, 작년에는 그룹 내 역량 보유 직원들로 구성된 'Advanced Analytics CoE' 를 구성해 AI와 빅데이터 등의 기술을 함께 연구하고 자체역량으로 클라우드 기반 인공지능 테스트베드를 구축하였으며 올 해는 이를 기반으로 그룹 공통으로 활용 가능한 텍스트 및 이미지의 인식, 처리, 분석 등 AI 모델 개발 등 다양한 과제를 수행 중이다.
교육뿐만 아니라, KB의 분석 인력들은 인재역량 DB를 통해 체계적으로 관리되고 있어 역량에 기반한 인사이동과 프로젝트에 배치되는 등 효율적인 인력 운용에도 힘을 쓰고 있다. 체계적 인력 육성과 차별적인 인재 관리의 결과로 KB금융그룹은 많은 AI프로젝트와 빅데이터 프로젝트를 성공시키고 사업 범위를 확장하고 있다.
KB의 대표적인 AI서비스인 'KBotSAM(케이봇쌤)'은 앞서 언급한 교육과정을 수료한 직원이 참여해 자체 개발한 머신러닝 알고리즘 기반 로보어드바이저 자산관리서비스로 과거부터 현재까지 전세계 수많은 금융 빅데이터를 AI가 매일 분석해 학습하고 시장상황을 전망해 최적 포트폴리오를 제안한다.
이외에도 빅데이터를 활용해 모든 계열사가 신용평가모델을 고도화했고 머신러닝과 강화학습 기반 신용평가모형을 개발하고 있다. 금융사기 방지를 위해서 딥러닝 기반 FDS시스템은 24시간 가동되고 있으며 성능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시스템 고도화를 하고 있다.
또한 인공지능 기반으로는 더욱 정교하고 개인화된 고객 마케팅, 최적 금융상품 추천, 중고차 시세 예측, 아파트 가격 추정 모델 등을 개발하여 곧 관련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KB금융 관계자는 "내부직원 육성을 통해 역량 강화를 도모하고 기술을 내재화해 KB만의 차별적인 AI와 빅데이터 서비스를 통해 초격자 리딩 금융그룹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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