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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가입자 규모 숨고르기 국면…2개월 연속 감소

류범열 기자 ㅣ ryu4813@chosun.com
등록 2019.12.03 14:44

10월말 기준 5G 가입자 398만명 기록
5G 순증가입자 9월 67만명, 10월 52만명으로 줄어

올해 4월 5세대 이동통신(5G) 상용화 이후 증가세를 보이던 가입자가 숨고르기 국면에 들어갔다. 5G 순증 가입자수는 지난 9월에 이어 10월에도 줄어들며 2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마케팅 경쟁이 완화된 데다 신규 5G 단말기 출시 부재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지난 10월말 기준 5G 가입자는 398만명으로 전달보다 52만명이 늘었다. 통신사별로는 SK텔레콤이 23만명으로 가장 많이 증가했고 KT와 LG유플러스가 각각 16만명, 13만명이 늘었다.

증가세를 보이던 5G 순증가입자 수는 지난 9월 67만명에 이어 10월 52만명을 기록하며 2개월 연속 줄어들고 있다. 5G 순증 가입자는 지난 5월 51만명, 6월 55만명, 7월 57만명, 8월 88만명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해왔다.

5G 가입자 증가 속도가 이처럼 둔화된 것은 마케팅 경쟁이 완화되고 신규 단말기 라인업 부재에 기인한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마케팅 경쟁 완화 기조는 지난 11월에도 지속되고 있고 신규 5G 단말기 출시도 내년에 예정돼 있어 5G 가입자 성장세는 당분간 숨고르기 국면에 접어들 가능성 높다"며 "연내 5G 가입자 비중 10% 달성은 어려울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통 3사 중 LG유플러스가 마지막으로 5G 누적 가입자가 100만명을 넘어섰다. 이통 3사의 5G 가입자 수는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각각 177만명, 121만명, 100만명으로 모두 100만명 이상의 가입자를 확보했다.

5G 시장점유율은 SK텔레콤 44.5%, KT 30.4%, LG유플러스 25.1%로 전월과 거의 유사했다. 5G 가입자 비중은 SK텔레콤 6.2%, KT 6.7%, LG유플러스 7.1%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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