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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미네랄워터 '제주 용암수' 출시…"국내 빅3 진입 목표"

임상재 기자 ㅣ limsaja@chosun.com
등록 2019.11.26 15:37

칼슘, 마그네슙, 칼륨 등 미네랄 성분 인체 밸런스에 맞게 블렌딩
내년 상반기 중국을 시작으로 글로벌 미네랄워터 시장 본격 진출

오리온 제주용암수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오리온 허인철 부회장이 오리온 제주용암수 브랜드와 제품을 설명하고 있다./오리온 제공

오리온이 프리미엄 미네랄워터 시장에 도전장을 내고 '국내 생수 빅3' 진입에 자신감을 보였다.


오리온은 26일 마켓오 도곡점에서 '오리온 제주용암수' 출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글로벌 미네랄워터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밝혔다.


제주용암수는 오리온이 내놓은 미네랄워터 브랜드로 현재 판매 되는 일반 생수 대비 칼슘은 13배, 칼륨 7배, 마그네슘은 2배가 많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글로벌 음료설비 제조사인 독일 크로네서와 캡과 병 설비 제조사인 스위스 네스탈과 협업해 설비와 기술을 도입했으며 미네랄 블렌딩과 물 맛은 미네랄 추출기술 전문가인 일본 우콘 박사와 국내 대표 워터소믈리에인 고재윤 교수 등의 연구진들이 참여했다.


병 디자인은 레드닷, iF 등 디자인 어워드 수상자인 배상민 카이스트 교수가 맡았다. 제주도의 자연경관을 모티브로해 주상절리와 바다의 수평선을 형상화했고 병 라벨도 한라산과 오리온 별자리를 담아 제주도를 표현했다.


무엇보다 오리온 제주용암수의 가장 큰 특징은 제주도 현무암에서 자연 여과된 '용암수'라는 점이다.


용암수는 화산암반에 의해 외부로부터 차단돼있는 청정수자원으로 셀레늄, 바나듐, 게르마늄 등 희귀 미네랄이 함유돼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제주도 내 매장량은 약 71억 톤으로 추정되며 매일 1만 톤씩 사용한다고 가정했을 때 약 2000년을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오리온은 이번 제주 용암수 출시를 계기로 중국, 베트남 등 글로벌 시장에도 본격 진출할 계획이다. 우선 내년 상반기 중으로 중국 시장에 진출을 노리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발표한 '2019 가공식품 세분시장 현황 음료류 시장' 분석에 따르면 2017 중국 생수 시장은 195억 달러이며 2020년까지 252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오리온은 중국 영업망과 마케팅 노하우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중국 시장에 안착하겠다는 계획이다. 앞서 오리온은 지난 10월 중국 내 2위 커피 체인인 '루이싱 커피'와도 수출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하반기에는 베트남 시장으로 영역을 확대할 목표를 세웠다. 베트남 생수 시장은 2020년 약 1억7800만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중국·베트남 외에도 러시아, 인도네시아, 인도 등 시장의 제한을 두지 않고 판매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허인철 오리온 부회장은 "오리온 제주용암수는 오리온이 종합식품기업으로 도약하는 데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며 "국내 소비자들에게 미네랄워터의 중요성과 가치를 새롭게 정립하고 제주의 이미지를 바탕으로 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리온은 제품 출시와 더불어 제주도와의 협업을 통해 지역 경제 발전과 자연 보존을 위한 공헌활동에도 참여한다. 이미 오리온재단은 지난해부터 제주지역 공헌활동, 연구, 교육사업 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제주도민을 위한 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구좌사랑 희망드림사업에 3년간 3억원, 성산희망동행 사업에 3년간 3억원 후원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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