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제12회 동서커피클래식'에서 바이올리니스트 장유진이 부산시립교향악단과 협연을 펼치고 있다./동서식품 제공

동서식품은 지난 12일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1400여 명의 부산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12회 동서커피클래식'을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동서커피클래식은 지난 2008년 창립 40주년을 맞아 지역사회와 소통하고 국내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시작한 동서식품의 대표적인 문화 나눔 사업이다.

지난 11년간 서울, 부산, 대전, 인천, 대구, 광주, 창원, 전주, 춘천 등 전국 주요 도시를 찾아 시민들에게 다채로운 클래식 공연을 무료로 진행했으며 총 누적관람객 수는 1만6000여 명을 넘어섰다.

1,2부로 나눠 진행된 이번 '제12회 동서커피클래식'은 마에스트로 김덕기의 지휘 아래 부산시립교향악단, 피아니스트 박종화, 바이올리니스트 장유진, 소프라노 구민영, 크로스오버 남성 4중창 그룹 포르테 디 콰트로 등 국내외 무대에서 활약하는 음악가들의 수준 높은 무대로 꾸며졌다.

1부에서는 바이올리니스트 장유진, 피아니스트 박종화가 무대에 올라 열정적인 협연을 선보이며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장유진은 베토벤의 '로망스 2번'을 서정적이면서도 섬세한 바이올린 연주로 선보였으며고 거슈윈의 '랩소디 인 블루'를 연주한 박종화는 클래식과 재즈를 넘나드는 화려한 피아노 선율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소프라노 구민영은 아름다운 우리 가곡 '코스모스를 노래함'과 베르디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의 아리아'를 열창하며 2부의 문을 열었다. 뒤이어 포르테 디 콰트로는 마랄레의 '오디세아'와 '단 한사람', '아베마리아' 등을 부르며 공연의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이광복 동서식품 대표이사는 "이번 공연은 지난 2009년 제2회 동서커피클래식 이후 10년만에 부산에서 다시 개최하게 된 만큼 더욱 의미가 깊다"며 "앞으로도 동서식품은 은은한 커피향을 닮은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을 전개하며 소비자가 주신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