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mPOP'
삼성증권 mPOP 스크린샷
AT커니 국제금융센터 발표자료에 따르면 미국 상위 11개사의 로보어드바이저 관리자산은 2020년 2조 2천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도 국내 로보어드바이저 시장이 2020년에는 1조 2,250억 원, 2021년에는 1조 9,021억 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로보어드바이저(robo-advisor)'는 로봇(robot)과 투자전문가(advisor)의 합성어로 고도화된 알고리즘과 빅데이터를 통해, 온라인 환경에서 자산 배분 전략을 짜며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온라인 자산관리 서비스다. 고객이 직접 입력한 정보를 바탕으로 개인별 위험 감수 성향을 고려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며, 높은 수익률과 낮은 수수료를 선보이며 투자부터 자산운용에 이르기까지 급성장하는 추세이며, AI 기술의 발전과 함께 진화에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삼성증권이 2016년부터 비대면 로보어드바이저 자산관리 서비스인 '스마트 어드바이저'를 운영하고 있으며 모바일 앱 서비스 'mPOP'을 통해, 이미 많은 이들이 삼성증권의 스마트 어드바이저를 경험하도록 하고 있다.
삼성증권 mPOP은 최근 최첨단 AI기술로 고객들의 빅데이터를 분석해 유망종목을 추천해주는 '주식선호분석' 서비스를 오픈하며 투자정보 콘텐츠를 더욱 강화했다. 이는 삼성증권과 삼성경제연구소가 공동으로 특허를 출원한 '고객별 예상 선호종목의 제공 방법 및 시스템'이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삼성증권의 AI는 고객의 기본정보와 최근 1년간의 투자 패턴 등 빅데이터를 분석하고, 여기에 투자성향이 유사한 다른 고객들의 선호종목 정보를 추가로 반영하여, 고객들이 좋아할 만한 종목들을 도출한다. 이어서 고객의 선호에 맞게 선정된 이들 종목의 주가 흐름, 기술적 지표 등을 분석하고 스스로 학습하며, 이 종목 중 현재 투자 시 1주일 후 주가상승 확률이 가장 높을 것으로 추정되는 7가지 베스트 종목을 선별해 고객에게 제시해준다.
삼성증권이 실제 AI를 활용해 지난 2017년 12월부터 2018년 3월까지 3개월 데이터를 기반으로 사전 시뮬레이션을 해본 결과, 76.2%의 높은 정확도로 각 주가의 등락을 예측한 것으로 나타났다. mPOP 이용자는 삼성증권의 '스마트 어드바이저'를 기반으로 MY 자산화면에서 주식, 펀드, 퇴직연금 등 분산되어 있는 자산들을 종합적인 관점에서 점검할 수 있으며, 나만의 포트폴리오를 통해 몇 가지 정보만 입력하면 삼성증권의 자산배분전략과 추천펀드를 바탕으로 맞춤형 포트폴리오도 설계할 수 있다.
AI 로보어드바이저 금융 시장이 커진 데에는, 진화된 프로세스의 공도 크다. 삼성증권 mPOP의 경우, 이체, 주문 등 업무처리 과정에서 필요한 복잡한 과정을 특허출원한 내부기술을 활용하여 간단한 프로세스로 제공한다. 대표적으로 최근 론칭한 간편이체 기능은 이체할 때 필요한 계좌비밀번호, OTP/보안카드, 공인인증 등의 인증절차들을 무자각 인증(고객이 알아차리지 못한 상태에서도 인증이 자동으로 진행)기술을 활용하여 사전에 등록한 계좌에 대한 모든 인증 절차를 생략하게 함으로써 고객의 편의를 극대화했다.
삼성증권은 온라인 기반의 핀테크 서비스를 강화하고, 자기주도형 투자자들을 위한 디지털 자산관리 플랫폼도 새로 만들 예정이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고객들의 사용경험(UX) 최적화에 중점을 두고, 지속적으로 신기술을 활용해 편리하고 안전한 모바일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성장하는 로보어드바이저 시장에 대한 주도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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