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3분기 5G투자로 무선(MNO)부문 영업이익은 감소했지만 커머스와 보안 등 비통신 사업 실적이 개선되면서 실적 악화를 방어한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은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3021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0.66%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1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4조5612억원으로 8.95%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2744억원으로 73.86% 줄었다.

무선 매출은 5G 가입자 확대로 2조4864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0.1%, 전 분기 대비 2.1% 증가했다. 무선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상승으로 전환한 것은 8분기만이다. 9월말 기준 SK텔레콤 5G 가입자는 154만명을 넘어섰다.

같은 기간 가입자당평균매출(ARPU)는 3만1166원으로 5G 가입자 증가 및 데이터 사용량 증가의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1.3% 증가했다. 요금인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로는 2.8% 감소했다.

SK텔레콤의 3분기 연결 매출 가운데 미디어·보안·커머스 사업 등 비 무선 매출 비중이 45%를 넘어서는 등 성장세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미디어 사업의 IPTV 매출은 3337억원으로 전년 대비 14.0%, 전 분기 대비 3.6% 상승했다. IPTV의 지속적인 성장과 함께 통합 OTT ‘웨이브’ 출범, 티브로드 인수 ∙ 합병 추진 등 사업 구조 재편을 통해 미디어 경쟁력 강화된 덕분이다.

보안 사업의 매출은 ADT캡스와 IT 보안업체인 SK인포섹의 성장에 힘입어 전 분기 대비 3.0% 증가한 3060억원을 기록했다.

커머스 사업 매출 역시 11번가의 수익성 중심 경영과 SK스토아의 매출 증가로 1885억원을 달성했고, 영업 이익은 15억원으로 3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