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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랩스, 판교·상암 지역 'HD맵 데이터셋' 무상 공개

앱피타이저 기자 ㅣ appetizer@chosun.com
등록 2019.10.29 15:28

네이버랩스가 판교와 상암 지역의 고정밀 지도(HD맵) 데이터셋을 무상 공개한다고 29일 밝혔다.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는 "키노트를 통해 이번 HD맵 데이터셋 공개가 국내 자율주행 기술의 수준이 한 단계 더 성장하는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는 도로 위 자율주행이 가능한 머신에게 가장 중요한 센서가 바로 대규모 투자와 시간이 필요한 HD맵인만큼 국내 연구기관 및 스타트업들과 함께 기술 수준을 성장시켜나가겠다는 의미다.

백종윤 네이버랩스 자율주행 부문장은 DEVIEW 2019 세션 발표를 통해 네이버랩스의 하이브리드 HD 매핑 솔루션이 가진 독창성과 경제성, 효율성에 대해 강조했다.

백 부문장은 "항공 사진에서 추출한 도로 레이아웃 정보와 모바일 매핑 시스템 R1이 이동하며 수집한 포인트 클라우드 데이터를 유기적으로 결합해 HD맵을 만든다"며 "MMS 차량만으로 만드는 HD맵과 비교해 정확도는 유지하면서 대규모 도시 스케일을 더 짧은 기간 내에 더 경제적으로 제작할 수 있는 강점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자율주행에 있어 중요한 '최신성' 유지를 위해 네이버랩스가 진행 중인 크로우드소싱 매핑 방식의 어크로스 프로젝트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어크로스 프로젝트는 다수 차량에 장착된 매핑 디바이스를 통해 수집되는 이미지 데이터를 활용해 차선, 정지선, 도로마커, 교통표지판, 건물, 신호등, 가로 등과 같은 도로 레이아웃 정보와 3차원 정보의 변화를 감지해 기존 HD맵을 업데이트하는 솔루션이다.

백 부문장은 "HD맵을 활용하면 복잡한 대도심과 같은 환경에서도 자율주행 머신이 위치인식, 경로계획, 주변 환경인지 등을 쉽게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일반차량에서도 차선 단위의 정밀 길안내 서비스나 증강현실 기반의 HUD 개발 등에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네이버랩스는 향후 여의도와 마곡 지역까지의 HD맵 데이터셋도 추가 공개할 예정이며, 관계 부처 및 기관 등과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공개하는 데이터를 점차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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