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틀조선TV 유튜브 바로가기

카카오, 카카오톡 내 실시간 이슈 검색어 오후 1시 폐지

류범열 기자 ㅣ ryu4813@chosun.com
등록 2019.10.25 12:30

이달 내 연예 뉴스 댓글 폐지
연내 인물 키워드 검색도 없애기로

조수용(왼쪽)-여민수 카카오 공동 대표가 뉴스 및 검색 서비스 개편 관련 설명하고 있다/카카오 제공

카카오톡 샵 검색 실시간 이슈 검색어가 오후 1시 폐지된다. 또 이달 안에 다음 연예 세션의 뉴스 댓글이 잠정 폐지되고 연내 인물 키워드에 대한 검색어도 제공되지 않는다.

25일 카카오는 뉴스 및 검색 서비스 개편 관련 긴급 설명회를 열고 "수익을 창출하고 주주가치를 제공하는 것 못지 않게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할 소명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우선 카카오는 다음의 연예 뉴스 댓글 폐지와 인물 키워드에 대한 관련 검색어를 없애기로 했다. 조수용 카카오 대표는 "최근 안타까운 사건에서도 알 수 있듯이 연예 섹션 뉴스 댓글에서 발생하는 인격 모독 수준은 공론장의 건강성을 해치는데 이르렀다"며 "사생활 침해와 명예 훼손 등 부작용이 심각하다"고 말했다.

카카오는 이번 조치를 시작으로 댓글 서비스를 근본적으로 개선할 방안을 찾는다. 기술적으로 댓글을 고도하는 동시에 혐오 표현과 인격모독성 표현 등에 엄중한 잣대를 가지고 댓글 정책을 운영할 예정이다.

또 검색어를 제안하고 자동 완성시켜주는 서제스트 역시 프라이버시와 명예를 보호하는 방향으로 개선해 나간다. 실시간 이슈 검색어도 재난 등 주용한 사건을 빠르게 공유하고 다른 이용자들의 관심사가 무엇인지 알 수 있게 개편할 계획이다.

뉴스 서비스 역시 개편을 추진한다.

조 대표는 "담당자들과 논의를 거쳐 '카카오만이 할 수 있는 구독 기반 콘텐츠 서비스'를 만들자는 방향을 잡았다"며 "그에 맞춰 새로운 플랫폼 준비에 착수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는 "비즈니스 측면에서 보자면 리스크가 있을 수 있다"며 "이번 결정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더 건강한 사회를 만들어 갈 수 있는 방법의 시작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최신기사


    최신 뉴스 더보기


        많이 본 뉴스

          산업 최신 뉴스 더보기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