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미국과 유럽에서 자회사 IDQ를 통해 양자암호통신 사업을 수주하는 성과를 거뒀다.

SK텔레콤은 지난 17일 유럽연합(EU)이 추진하는 양자암호통신망 구축 프로젝트 주요 공급사 중 하나로 IDQ가 낙점됐다고 발표했다.

IDQ는 최근 미국 뉴욕과 뉴저지를 잇는 미 최초의 양자암호통신망도 구축한바 있다.

양자암호통신은 차세대 보안기술로 꼽히고 있다. 슈퍼컴퓨터를 능가하는 양자컴퓨터가 상용화되면 기존 암호체계는 모두 뚫길 것으로 전문가들은 관측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작년 스위스 IDQ에 약 700억원을 투자해 1대 주주가 됐다. IDQ는 양자정보통신 분야에서 세계 최고 기술력을 갖춘 기업으로 평가 받는다.

박진효 SK텔레콤 ICT기술센터장은 "SK텔레콤의 통신사업 역량과 IDQ의 원천기술이 시너지를 1년여 만에 성과를 거두는 등 사업이 빠른 속도로 확장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