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계열사 및 보유 브랜드 한남3구역 상가 입점
입주민 대상 조식서비스, 케이터링 등 다양한 주거 서비스 제공
현대건설 주택사업본부장(왼쪽), 정지영 현대백화점 영업본부장이 지난 16일 서울시 종로구 계동 현대건설 본사 사옥에서 '한남3 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 정비 지역 내 백화점 입점 업무 협약 체결식'을 가졌다./현대건설 제공
서울 용산구 한남3구역 재개발 시공권을 따기 위해 현대건설이 한남3구역 아파트 단지 내에 현대백화점그룹의 서비스 입점을 추진하기로 했다.
현대건설은 지난 16일 현대백화점과 서울 종로구 계동에 위치한 현대건설 본사 사옥에서 '한남3 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 정비 지역 내 백화점 입점 업무 협약 체결식'을 가졌다고 17일 밝혔다.
서명식에는 윤영준 현대건설 주택사업본부장, 김태균 도시정비영업실장, 정지영 현대백화점 그룹 영업본부장을 비롯한 각사 관련 인사가 참석했다.
현대백화점 그룹은 범현대가 계열 그룹으로 재계 그룹순위에서 자산 기준 21위, 순이익 기준 17위인 대규모 그룹이다. 유통, 미디어, 종합식품 등 분야에 현대백화점, 아울렛, 현대HCN, 현대그린푸드 등 10개 이상의 계열사를 소유하고 있다.
이번 전략적 협력의 주요 사항은 ▲현대백화점 계열사 및 보유 브랜드의 한남 3구역 상가 입점 ▲상가 컨텐츠 구성 및 운영에 관한 상호 공동 기획 ▲한남3구역 입주민 대상 주거 서비스 제공(조식서비스, 케이터링 등)을 담고 있다. 현대백화점 문화 강좌를 포함한 다양한 문화 서비스도 함께 제공할 계획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서울 최초 프리미엄 백화점이 들어선 아파트 컨셉의 설계를 추진하고 있다"며 “완벽한 라이프 스타일을 추구하는 입주민들의 요구와 부합하며 업무 제휴를 통해 입주민들은 조식서비스, 케이터링 서비스 등을 최고 수준으로 제공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강북권 최대 재개발이라는 한남3구역 입찰이 오는 18일로 다가온 가운데 현재 이구역 재건축은 단독시공 확약서 등을 재출한 GS건설, 대림산업, 현대건설의 3파전으로 압축된 상황이다.
한남3구역 재개발은 서울 용산구 한남동 686번지 일대의 노후 주택을 197개동 5816가구(임대 867가구 포함)의 아파트 단지로 바꾸는 사업으로 공사비만 1조9000억원에 사업비 7조원 이상이 들어가는 대형사업이다.
특히 한남3구역을 수주할 경우 인근 한남2·4·5구역 재개발사업 수주에도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는 점에서 대형건설사들이 유독 눈독을 들이는 곳이다.
한남3구역 재개발조합은 오는 18일 입찰이 마감되면 다음달 28일 시공사 선정을 위한 1차 합동 설명회를 열고 12월 15일 시공사 총회를 열어 시공사를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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