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찰 마감전부터 과열 양상…조합측, "12월 15일 최종 시공사 선정 예정"
GS건설이 역대 최대의 재개발 사업으로 평가받는 한남3구역 공사 수주전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GS건설은 서울 용산구 한남뉴타운 3구역에 들어설 단지명을 '한남자이 더 헤리티지'로 결정했다고 14일 밝혔다. 회사는 오는 16일 세계적인 건축설계회사인 어반에이전시(UA) 등과 함께 '한남자이 더헤리티지'의 설계안을 공개할 예정이다.
GS건설은 "한남3구역의 외관 디자인은 한강을 바라보는 테라스와 유럽형 저층 주거문화가 결합한 차세대 주거단지를 지향하며 한남3구역에 특화한 혁신 평면도 도입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남3구역의 배산임수 지역을 자연 그대로 살리는 최적화한 조경 설계를 제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조경은 아랍에미리트(UAE)의 두바이 버즈칼리파와 미국의 디즈니월드 조경을 설계한 디자인 회사 SWA가 담당한다.
아울러 GS건설은 한남3구역에 초대형 상업시설이 들어서는 만큼 상권 활성화 계획까지 아우르는 마스터플랜을 제시하겠다고 공언했다.
상가 디자인 설계는 두바이에서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명소로 각광받는 '알시프'와 지난해 세계 최고의 컨벤션센터로 선정된 중국 주하이국제컨벤션센터 상가 등을 만든 '텐디자인'이 맡아 진행한다.
GS건설은 오는 16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한남3구역에 대한 구체적인 설계안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어반에이전시, SWA, 텐디자인 대표가 직접 참석해 상세 설계에 관해 설명할 예정이다.
한남3구역 수주전은 입찰 제안서 마감일인 오는 18일에 앞서 건설사간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앞서 지난달 시공사 선정을 위한 현장 설명회에는 ▲현대건설 ▲대림산업 ▲GS건설 ▲대우건설 ▲SK건설 등 국내 주요 5개 건설사가 참여했으며 이 가운데 SK건설을 제외한 4개사는 조합 측에 단독으로 시공하겠다는 확약서나 지지 공문을 제출하기도 했다.
조합은 오는 12월 15일 시공사 총회를 열어 시공사를 최종적으로 선정할 예정이다.
한남3구역 재개발은 서울 용산구 한남동 686일대에 지하 6층∼지상 22층, 197개 동, 5천816가구의 아파트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역대 재개발 사업 중 최대 규모다. 1조8880억원의 공사비를 포함해 총사업비는 7조원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한남3구역과 더불어 올해 서울에서 대형 재개발사업으로 꼽히는 서울 은평구 갈현1구역 시공사로 현대건설과 롯데건설이 맞붙게 됐다.
두 회사는 지난 11일 마감한 시공사 입찰에 참여했으며 조합이 요구한 입찰보증금도 납부했다. 조합은 내달 24일 총회를 열어 시공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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