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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고문 부정 위촉 의혹' 황창규 KT 회장 경찰 출석

류범열 기자 ㅣ ryu4813@chosun.com
등록 2019.10.11 10:25

경영 고문 위촉 절차와 보수 지급 과정 파악

황창규 KT 회장/조선 DB

경영 고문을 부정하게 위촉해 각종 로비에 활용했다는 의혹을 받는 황창규 KT 회장이 11일 경찰에 출석했다.

경찰에 따르면 황 회장은 이날 예정된 시간보다 이른 오전 7시 10분쯤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으로 출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황 회장은 2014년 취임 후 정치권 인사, 군인과 경찰, 고위 공무원 출신 등 14명에게 고액의 급여를 주고 각종 로비에 이들을 활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앞서 KT 새 노조와 시민단체약탈경제반대행동은 올해 3월 황 회장의 업무상 배임과 횡령, 뇌물 등 의혹을 수사해 달라며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이들은 황 회장이 권력 주변 인물 14명을 경영 고문으로 위촉해 자문료 명목으로 총 20여억원의 보수를 지출했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4월 해당 사건을 수사하도록 경찰을 지휘했으며, 경찰은 7월 KT 광화문지사 등을 압수수색했다.

지난달 경찰은 황 회장 측근인 KT 경영기획부문 부문장 김인회 사장과 커스터머&미디어부문장 구현모 사장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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