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틀조선TV 유튜브 바로가기

한성숙 대표 "사업자 주도 기술 플랫폼으로 변화할 것"

류범열 기자 ㅣ ryu4813@chosun.com
등록 2019.10.08 17:45

첨단 기술의 도구화 추진해온 네이버, 5년 간의 기술플랫폼 계획 등 공개
창작·사업 등 활동 돕는 기술 제공…수익 창출 등 콘텐츠 활용 재량권 확대

한성숙 대표가 8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네이버 커넥트2020'에서 기조연설하고 있다/네이버 제공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2020년 콘텐츠 창작자와 사업자 등이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기술을 지원하는 플랫폼으로 변모해 글로벌 진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선언했다.

한성숙 대표는 8일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연 '커넥트 2020' 행사 기조연설에서 "지금까지는 네이버가 준비한 기술플랫폼이었다면 2020년을 기점으로 사용자가 주도하는 기술 플랫폼으로서의 새로운 장을 열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은 '네이버 커넥트'는 '기술로 창작자와 사업자들의 성공을 꽃 피우는 플랫폼이 되겠다'는 네이버의 기술플랫폼으로서의 장기적 방향성 하에 파트너들을 대상으로 그해 성과와 내년도 계획을 공개하는 자리다.

한 대표는 기조연설을 통해 지난 2015년부터 진행된 커넥트 행사를 되짚으며 5년을 관통하는 키워드로 ‘기술’을 꼽았다. 특히 AI, 클라우드, 로봇 등의 고도화된 기술들을 플랫폼의 주인공인 사용자들이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는 도구로 바꿔갈 수 있을 때 이 기술들이 의미를 갖는다고 설명하며, 지난 5년 간 첨단기술의 도구화에 집중해 왔다고 밝혔다.

그는 "네이버가 추구하는 기술플랫폼은 네이버가 직접 사용자 간의 인터랙션(상호작용) 방식을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창작자와 사업자가 방식과 형태를 직접 설계할 수 있도록 더욱 다양한 테크큐브들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술플랫폼 전략은 네이버의 글로벌 사업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며 “네이버 내부에서 나오고 있는 새로운 사업들을 이끄는 각 CIC들 역시, 자신의 사업과 시장에 맞춰 처음부터 다시 기술들을 개발하지 않고, 테크큐브들을 글로벌 시장에 맞게 튜닝하고 조합해 사업의 속도를 높이고 있다”며 기술플랫폼으로서의 글로벌 진출 방식을 설명했다.

한편 네이버는 창작자를 위해 광고 등 보상시스템을 강화하고 데이터 분석 기능을 제공하는 등 지원 방안도 마련했다. 또 콘텐츠와 창작자를 손쉽게 검색할 수 있는 '인플루언서 검색'과 '인플루언서 홈' 기능을 연말에 도입한다.


최신기사


    최신 뉴스 더보기


        많이 본 뉴스

          산업 최신 뉴스 더보기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