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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하루 매출 3억 '톡보드' 효과 '톡톡'…성장 동력 부상

류범열 기자 ㅣ ryu4813@chosun.com
등록 2019.10.08 17:22

3분기 영업익 전년比 64% 증가 전망
톡보드 성과가 향후 실적 성장세 이끌 키 포인트

올해 카카오의 성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신규 광고 상품인 톡보드의 매출이 본격화 된데 다 카카오페이 등 주요 자회사들의 수익성 개선이 되면서다. 톡보드 광고의 하루 매출이 약 5억 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면서 향후 카카오의 실적 성장성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가 될 것이란 분석이다.

8일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카카오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504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64.3%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768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3%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카카오의 호실적은 지난 5월부터 시작한 톡보드의 매출 기여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톡보드는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하루 평균 2~3억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톡보드는 채팅목록 탭을 통해 카카오가 보유한 로그인 연동 기능부터 원터치 결제까지 편리한 동선을 제공하며 높은 파급력을 보여주고 있다. 톡보드가 제한적인 광고 노출에도 높은 매출을 올리는 것은 클릭률과 카카오톡의 플랫폼 파워 덕분이다. 톡보드의 성장세에 힘입어 카카오 플랫폼 부문의 매출 비중도 증가세다. 올해 상반기 기준 플랫폼 부문의 매출액 비중은 44.5%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 늘어났다.

윤을정 신영증권 연구원은 "톡보드에 대한 광고주의 반응이 긍정적이며 대형 광고주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연말 기준 톡보드 광고의 하루 매출은 약 5억 원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 연구원은 "톡보드는 향후 카카오의 실적 성장성을 좌우할 핵심 요소가 될 것"이라며 "톡보드의 성과에 힘입어 올해 연간 톡비즈 부문 매출은 전년대비 52.7% 성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주요 자회사들의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는 점도 3분기 호실적을 뒷받침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카카오의 지난해 4분기 신규 사업부문은 640억원의 영업손실을 냈지만 올해 2분기 470억 원으로 영업손실 규모가 축소됐다.

이경일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존 사업부문의 견조한 성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카카오페이지,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등 주요 자회사들의 흑자전환과 기업공개(IPO) 가시화로 내년까지 증익 흐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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