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제공
게임업계가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 등 실적이 부진한 가운데서도 채용에 본격 나서고 있다. 엔씨소프트 등 주요 게임사들이 하반기 신입사원에 나서는 반면 넥슨은 최근 매각 실패와 조직개편 등으로 내우외환을 겪으면서 올해 하반기 채용에 나서지 않을 방침이다.
2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이달 7일까지 하반기 신입사원을 공개 모집한다.
모집 분야는 ▲게임 개발 ▲서비스 플랫폼 개발 ▲게임 기획 ▲게임 개발 관리(PM) 등 총 20개 부문이다. 채용 절차는 입사지원서 접수 및 서류 전형, NC TEST(인적성 검사 및 직무별 역량평가), 역량 면접, 인성 면접 순이다. 지원자는 내달 21일 서류 전형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최종 합격자는 12월 중순 경 발표할 예정이다.
엔씨는 지원자들을 위해 다양한 방식으로 채용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우선 이달 1일 서울 성수 바이산 코리아, 2일 강남 알베르에서 ‘채용상담카페’를 운영한다. 지원자가 채용 담당자와 모집 분야별 선배 사원을 직접 만나 질문하고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자리다. 채용상담카페의 상세 일정과 참여 방법은 엔씨 공식 채용 사이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채용상담카페에 직접 참여가 어려운 지원자는 네이버 취업 카페인 ‘독취사’에서도 채용 담당자와 진행하는 서면 인터뷰를 통해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넷마블도 지난달 23일까지 각 회사별 신입사원을 채용하기 위해 서류접수를 진행했다. 이번 신입 공채는 ▲넷마블(게임 퍼블리싱)을 비롯해 넷마블의 개발사인 ▲넷마블네오(리니지2 레볼루션,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올스타) ▲넷마블엔투(쿵야 캐치마인드, 모두의 마블) ▲넷마블앤파크(마구마구) ▲넷마블넥서스(세븐나이츠) 등 총 5개사가 동시 진행한다.
넷마블은 이번 공채를 통해 사업, 마케팅, 사업지원, 퍼블리싱개발, 게임개발, 경영지원 등 다양한 직군에서 인재를 모집한다. 전 직군은 게임 전문가, 문제 해결력, 일류인재, 글로벌 마인드, 긍정력 영향력 등 넷마블 인재상에 부합하는 지원자를 선발한다. 11월~12월 필기전형과 면접전형을 거쳐 2020년 1월 채용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게임빌과 컴투스는 이달 10일까지 신입사원을 채용한다. 이번 공개 채용은 게임 기획, 프로그래밍, 아트 등의 개발 직군과 게임사업 및 마케팅, 경영관리, 플랫폼개발 등 다양한 분야의 인재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딱딱한 업무 말고 PLAY’라는 슬로건을 내세운 이번 공채는 정형화된 업무 스타일에 벗어나 양사가 가진 창의적이고 즐거운 업무 문화에 동참할 인재 선발에 초점을 맞췄다. 또 각 지원자가 가진 잠재력과 비전을 바탕으로 글로벌 게임 산업을 이끌 전문가로 양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반면 매년 하반기 대규모 공개채용을 실시하던 넥슨은 올해 하반기 공개채용을 시행하지 않고 부서별 수시채용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상반기 매각 무산 이후 조직 개편을 진행 중인 상황에서 내실 다지기에 집중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