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비비고 파우치죽 6종 제품 이미지/CJ제일제당 제공

CJ제일제당은 '비비고 파우치죽'이 올해 8월 말 기준으로 누적 판매량 1000만개, 누적 매출 300억원을 돌파했다고 24일 밝혔다.

파우치죽은 CJ제일제당이 지난 해 11월 죽 시장에 뛰어들기 위해 소비자 트렌드와 인식 조사 결과를 기반으로 내놓은 전략 HMR 제품이다.

상품죽에서 소비자가 기대하는 맛 품질과 다양한 용량, 조리 편의성 등을 적극 반영하는 것은 물론 상품죽 시장을 넘어 외식죽 수요까지 고려해 프리미엄급 제품으로 내놨다. 

'비비고 파우치죽'은 30년 가까이 용기죽 중심으로 형성돼 온 상품죽 시장 판도를 바꿨다. 1~2인분 파우치죽과 1인분 용기죽 두 가지 형태로 내놓은 것은 CJ제일제당이 처음이다.   

2018년 10월까지만 해도 미미한 수준이었던 파우치죽 시장은 비비고 죽 출시 후 상품죽 시장의 두 자릿수 비중으로 올라섰다. 올해는 월 평균 매출 30억원으로 상품죽 매출의 30% 가량 비중을 유지하고있다. 

용기죽을 생산하던 업체들도 잇따라 파우치 제품을 출시하면서 닐슨 데이터 7월 기준 파우치죽은 45억원 규모로 상품죽의 40% 비중까지 높아졌다.

이같은 추세라면 파우치죽은 연간 500억원 이상의 준대형급 카테고리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에는 파우치죽과 용기죽 비중이 비슷해질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상온 파우치죽 라인업을 확대해 용기죽에서 파우치죽으로 시장 패러다임을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다음 달 외식 전문점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메뉴로 파우치죽 신제품을 추가로 내놓는다. 

정영철 CJ제일제당 HMR상온마케팅담당 부장은 "비비고 죽은 30년 가까이 별 변화가 없었던 상품죽 시장을 용기형과 파우치형으로 양분된 시장으로 새롭게 재편하며 시장 성장을 주도하는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전문점 메뉴의 파우치죽 라인업 확대를 지속하며 시장 지배력을 높이고 외식전문점 수요까지 잡아 파우치죽 중심의 트렌드를 주도하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