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오일 카트리지와 캔디·젤리형 대마 180여개를 밀수입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장남인 이선호씨/CJ 제공
변종 대마를 투약하고 밀반입한 혐의로 검찰에 구속된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장남 이선호씨가 올해 4월부터 미국에서 수차례 대마를 흡연한 사실이 추가로 드러났다.
20일 업계와 검찰에 따르면 인천지검 강력부는 이날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이씨를 구속 기소했다.
이씨는 지난 1일 오전 4시 55분쯤 미국발 여객기를 타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면서 변종 마약인 대마오일 카트리지와 캔디·젤리형 대마 180여개를 밀수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세관 당국에 적발될 당시 그의 여행용 가방에는 액상 대마 카트리지 20개가 담겨 있었고 배낭에도 대마 사탕 37개와 젤리형 대마 130개가 숨겨져 있었다. 대마 흡연기구 3개도 함께 발견됐다.
검찰 추가 수사 결과 이씨는 올해 4월 초부터 지난달 30일까지 5개월간 미국 LA 등지에서 대마 오일 카트리지를 수차례 흡연한 사실도 드러났다.
그는 한국 입국 전인 지난달 29일 LA 한 대마 판매점에서 1000달러를 주고 대마오일 카트리지, 대마 사탕, 대마 젤리를 구입했다.
같은 날 대마 젤리 등 변종 마약을 지인으로부터 추가로 건네받기도 했다.
이씨는 두 차례 검찰 조사 이후인 이달 4일 가족에게 알리지 않은 채 혼자 택시를 타고 인천지검 청사를 스스로 찾아가 "하루빨리 구속되길 바란다"는 의사를 밝혔고 이틀 뒤인 6일 영장실질심사도 포기했다.
이씨는 이 회장의 장남으로 2013년 CJ제일제당에 입사해 바이오사업팀 부장으로 근무하다 지난 5월 식품 전략기획 담당으로 자리를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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