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4명 포함 총 14명 연구자에 5년 동안 연구비 25억 지원
윤기준 KAIST 생명과학과 교수, 이은정 하버드 의대 어린이병원 교수 등 선정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중앙)이 18일 신진 과학자 증서 수여식에서 과학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아모레퍼시픽 제공
서경배과학재단은 생명과학 분야에서 새로운 연구 활동을 개척한 신진 과학자 4명을 최종 선정하고 연구비를 지원한다고 19일 밝혔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18일 서울 용산구 본사에서 '2019 서경배과학재단 신진 과학자 증서 수여식'을 진행했다.
지난 1월 시작된 올해 연구과제 공모에는 총 83건의 연구 제안서가 접수됐다. 이 가운데 30개 제안서를 서면 심사하고 11개 제안서를 발표 평가 대상으로 추렸다.
이후 최종 심사를 통해 윤기준 KAIST 생명과학과 교수의 '신경 후성 전사체 연구', 이유리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의 '세포 특이적 운명 결정과 세포벽의 역할, 이은정 하버드 의과대 어린이 병원 교수의 'RNA 이동성 유전인자 연구' 등 4명을 최종 선정했다.
정진하 심사위원장은 "해마다 많은 신진과학자들이 혁신적이고 모험적인 연구를 제안하고 끊임없이 한계에 도전하고 있는 것을 느꼈다"며 "앞으로도 서경배과학재단의 지원을 기반으로 창의적인 젊은 과학자들이 늘어나고 차후 생명과학 분야를 선도하는 세계적인 리더들이 배출되었으면 한다"는 소감을 밝혔다.
2016년 아모레퍼시픽그룹 서경배 회장이 기부한 3000억원 규모의 출연금으로 설립된 서경배과학재단은 혁신적 과학자의 위대한 발견을 지원해 인류에 공헌하는 것을 목표로 생명과학 분야의 과학자를 육성하고 있다.
올해 선정된 4명까지 총 14명의 과학자들에게 5년 동안 최대 25억원의 연구비를 지원한다.
서경배 이사장은 "서경배과학재단의 발걸음이 창의적이고 유용한 과학이라는 높은 목표를 향해 정진하는 연구자들의 발자취와 함께 하기를 기원한다"며 "결코 쉽지 않은 과정이지만, 황금이 불을 통해 단련되듯이 후에 큰 연구 성과와 영광이 있기를 기원하는 석과불식(碩果不食)의 마음으로 신진 과학자들의 연구 활동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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