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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百, '프리미엄패션몰' 오픈…차별화로 승부

임상재 기자 ㅣ limsaja@chosun.com
등록 2019.09.19 10:05

해외 프리미엄 브랜드 온라인몰 첫 입점… '피팅 예약' 서비스 제공

고객이 휴대폰을 통해 '롯데 프리미엄몰'을 통해 상품을 살펴보고 있다./롯데백화점 제공

롯데가 '최저가'와 '특가할인' 마케팅으로 쏠린 온라인쇼핑 시장에 '프리미엄 브랜드'로 승부수를 띄웠다.


롯데백화점은 19일 프리미엄 패션몰인 '롯데 프리미엄몰'을 열고 해외 유명 제품을 판매한다고 밝혔다.


롯데백화점이 '프리미엄몰'을 연것은 국내에 정식 입점한 해외 브랜드 고가 의류 등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온라인몰이 전무한 상태에서 백화점이 가진 신뢰성과 브랜드 운영 노하우를 활용하기 위해서다.


실제 프리미엄 시장은 지속 성장하고 있지만 온라인몰만큼은 상품에 대한 신뢰성·배송·사후 서비스 등의 문제가 있어 대부분 저가 상품 위주로 운영돼 왔다. 때문에 해외 패션과 프리미엄 등에 대한 구매는 주로 백화점을 비롯한 오프라인에서 이뤄졌다.


'롯데 프리미엄몰'은 백화점의 강점을 활용해 프리미엄 상품을 대폭 강화했다. 기존 온라인 패션몰과는 달리 해외 유명 브랜드와 국내·해외 컨템포러리 브랜드가 입점해 백화점과 동일한 상품을 판매한다.


'보테가베네타'와 'MSGM', '처치스' 등 해외 프리미엄 브랜드가 국내 온라인몰 최초로 선보이며 '멀버리', '에트로', '비비안웨스트우드', '모스키노' 등의 인기 프리미엄 브랜드들도 입점한다. 총 234개 브랜드, 2만4000개 상품들을 선보이며 올해 안에 360여개 브랜드로 확대할 예정이다.


특히 판매되는 상품을 구매 전에 오프라인 매장에서 시착해 보고 싶은 고객들을 위한 '피팅 예약' 서비스도 선보인다. 해당 서비스는 프리미엄몰 내 상품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고객이 방문 일과 시간을 정해 온라인 신청 후 매장을 방문하면 된다.


여기에 상위 등급 고객들을 대상으로 '프라이빗 기획전'과 '프리 오더 서비스' 등을 진행해 오프라인 매장에서 백화점 최상위 고객인 MVG만이 경험하던 특별한 혜택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프리미엄 온라인몰에 걸맞은 고객 서비스도 운영한다. 대표적으로 'DISCOVER S' 서비스를 통해 패션부터 라이프스타일까지 고객들이 원하는 정보들을 트렌드·컬러·소재 등에 따라 큐레이션 해주는 새로운 서비스도 준비했다.


전형식 롯데백화점 디지털전략본부장은 "온라인 쇼핑몰은 눈부신 성장을 해왔지만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대의 상품 카테고리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며 "프리미엄몰을 통해 롯데백화점이 국내에 생소한 온라인 프리미엄 시장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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