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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 5G 설비 투자 급증에도 배당 매력 '쑤욱'

류범열 기자 ㅣ ryu4813@chosun.com
등록 2019.09.17 16:18

올해 이통 3사 배당 전년 수준 유지 전망
SKT 1만원, KT 1100원, LG유플러스 400원
SKT 배당수익률 4.2% 달해

이통 3사들의 5G 설비 투자 증가로 배당 지급 여력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지만 올해도 통신주는 고배당주로 꼽힐 것이란 분석이다. 통신사는 단기 손익이나 잉여현금흐름 보다 중장기 추세를 중시해 배당을 정하기 때문이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이통 3사의 배당은 전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통신사별로 주당 배당금은 SK텔레콤 1만원, KT 1100원, LG유플러스 400원으로 추정된다.

이통 3사중에는 SK텔레콤의 배당 메리트가 가장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종가 기준 SK텔레콤의 배당수익률은 4.2%에 달한다. SK텔레콤은 올해 주당 1000원의 중간 배당도 실시했다. 약 719억원에 달하는 규모다. SK텔레콤은 2007에서 2014년까지 주당 배당금 9400원, 2015년 이후 1만원을 유지하고 있다. KT와 LG유플러스도 이날 종가 기준으로 각각 4%, 3%로 높은 배당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이통 3사의 배당 지급 우려가 나오는 것은 올해 5G가 상용화되면서 설비 투자 규모가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이통 3사의 별도 기준 설비투자는 5조5000억원에서 올해 8조6000억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내년부터는 설비투자 규모가 점차 감소할 것으로 분석된다. 4G 상용화 초기에도 설비투자 규모는 2010 6조원에서 2011년 7조3000억원, 2012년 8조2000억원으로 증가했지만 2013년부터 감소해 지난해 5조원대까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이통 3사의 올해 잉여현금흐름도 마이너스가 예상되지만 점차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다. 양종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통신업체 합산 연결 잉여현금흐름은 미미하고 별도는 소폭 마이너스가 예상된다"며 "설비투자가 크게 증가하고 수익성이 마케팅비용 증가로 악화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양 연구원은 "내년에는 잉여현금흐름의 손익호전으로 1조원을 상회하고 2021년에는 배당의 2배인 2조원을 상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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