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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 밀레니얼 세대 공략 위한 '캠퍼스 마케팅' 봇물

임상재 기자 ㅣ limsaja@chosun.com
등록 2019.09.16 15:35

대학생 서포터즈, 공모전 등 다양한 협력 프로그램 운영

정식품이 국민대학교 산하 핵심직무 전문가 양성과정인 '코렙'(CoREP)과 함께 실시한 취업프로그램 참가자들/정식품 제공

국내 식음료 업계가 주요 소비층으로 떠오른 밀레니얼 세대를 공략하기 위해 대학생 대상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취업을 앞둔 대학생들이 실무 경험을 쌓을 수 있는 마케팅 프로그램을 운영하거나 창업 지원, 콘텐츠 공모전, 서포터즈 운영하는 등 형태도 다양하다.


기업은 Z세대와의 소통을 강화해 젊은층의 기호 및 니즈를 파악하고 동시에 잠재적인 소비자를 확보할 수 있으며 대학생들은 기업의 프로그램을 통해 적성과 직무적합성을 파악하고 실무 경험을 쌓을 수 있다.


1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정식품은 올들어 현재까지 4개 대학교와 협약을 맺고 다양한 협력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정식품은 홍익대학교가 주관하는 전국 최대 광고홍보축제인 후아프(HUAF)와 함께 대학생 영상 콘텐츠 기획 공모전인 'Do유레카!'를 진행하고 있다.


참가자들은 정식품 베지밀의 브랜드 인지도 및 친숙도를 높일 수 있는 바이럴 영상, 웹 드라마, 패러디 등의 기획안을 만들고 정식품은 수상작을 브랜드 콘텐츠로 활용할 예정이다.


또한 최근 국민대학교 산하 핵심직무 전문가 양성과정인 '코렙'(CoREP)과 함께 미래의 마케터를 꿈꾸는 대학생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 실현을 지원하는 공동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프로그램 참가자들은 정식품 '베지밀 과일이 꼭꼭 씹히는 애플망고 두유'를 활용해 소비자 설문조사, 시음행사, 게릴라 이벤트, CM송 및 영상 콘텐츠 제작 등 마케팅 활동을 직접 기획하고 실행해보는 기회를 가졌다.


앞서 정식품은 연세대학교 마케팅학회(OPUS), 이화여자대학교 경영전략 컨설팅 학회(ECON) 등과 함께 브랜드 인지도 및 선호도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협력 프로그램을 진행한 바 있다.


정식품 관계자는 "대학생 협력 프로그램은 기업 입장에서 Z세대의 라이프스타일과 소비 취향을 경험하고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되며 다양한 마케팅을 전략을 세우는데 도움이 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사회 진출을 앞둔 대학생들이 필요로 하는 실무 경험을 제공하고 젊은층과 지속적으로 소통할 것"이라고 말했다.


농심은 2008년부터 '농심 펀스터즈(Funsters)'를 운영하며 일찌감치 젊은층 공략에 나서고 있다. 올해 선발된 12기들은 7월부터 12월까지 6개월간 다양한 온?오프라인 마케팅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오뚜기도 2012년부터 매년 '진앤지니 서포터즈'를 모집하고 있다. 진앤지니 서포터즈는 진라면의 첫 글자 '진'과 소원을 들어주는 램프의 요정 '지니'의 합성어로 지금까지 약 430명의 대학생들이 온·오프라인에서 진라면의 강점을 홍보하는 서포터즈로 참여했다.


사조그룹은 올해 5월 처음 대학생을 대상으로 제1기 '사조 드리머(Sajo Dreamer)'를 모집했다.


평소 마케팅과 음식문화에 관심이 많고 온·오프라인 활동에 적극적인 대학생으로 구성된 사조 드리머는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약 2달 동안 사조그룹에서 제공하는 제품과 활동비를 통해 바이럴 콘텐츠 제작 및 상품 서비스 아이디어 제안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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