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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8월 매출 전년비 4.4% 증가… '초저가 전략' 통했나

임상재 기자 ㅣ limsaja@chosun.com
등록 2019.09.16 10:00

에브리데이 국민가격 도입 후 가성비 높은 제품 인기

이마트 제공


지난 2분기 적자를 낸 이마트의 지난달 총매출이 상승하면서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초저가 전략이 점차 성과를 내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지난 8월 총매출 1조3489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공시했다. 이러한 실적은 직전달인 7월 대비 11.6%,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4.4% 증가한 수치다.


특히 그간 부진했던 할인점이 올해 처음으로 플러스 신장률을 보였다. 부문별로 이마트 매출이 1조24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7% 늘었고 트레이더스 매출은 2101억원으로 22.8% 상승했다. 일렉트로마트 매출 역시 같은 기간 28.2% 증가했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계절적 요인에 더해 정용진 부회장의 초저가 전략이 통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이마트는 지난달 1일 상시 초저가 전략인 '에브리데이 국민가격'을 도입했다. 기존 제품보다 가격을 30~60% 낮춰 1년 내내 싸게 파는 방식이다.


1차로 30여개 초저가 제품을 판매한 데 이어 지난달 29일에는 생활필수품과 가전제품 등 40여개 제품을 추가했다. 이마트는 '에브리데이 국민가격' 상품군을 올해 200개까지 늘리고 앞으로 500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달 매장 방문객수는 7월보다 8% 증가했다. 또한 대표 품목으로 내세웠던 4900원짜리 '도스코파스 와인'은 한 달 만에 28만병이 팔려나가며 인기와인 1년 매출의 4배를 달성했다.


이외에도 에브리데이 국민가격 대표 상품인 700원짜리 물티슈는 25만개, 다이알비누(3900원)는 16만개, 바디워시(2900원)는 20만개가 판매됐다. 


이마트 관계자는 8월 매출 상승과 관련해 "이른 추석의 영향으로 명절 매출 일부에서 전이효과가 반영됐다"며 "아직 상품군이 적어 직접적인 영향이라고 보긴 어렵지만 방문 고객이 많이 늘어나는 등 영향을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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