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저녁 6시쯤 인천검찰청 자진 출두해 구속자청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장남인 이선호씨/CJ 제공
신종대마를 밀반입하다가 적발된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장남 이선호씨가 긴급 체포됐다.
5일 업계와 검찰에 따르면 이 씨는 지난 4일 저녁 6시 20분쯤 변호인을 대동하지 않은 채 혼자 택시를 타고 인천검찰청 청사를 찾았다.
이 씨는 검찰에서 자신으로 인해 주변 사람들이 많은 고통을 받고 있어 마음이 아프다며 법적으로 가능하다면 하루빨리 구속되기를 바란다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출석 이유를 재차 확인한 후 이 씨의 심리상태 등을 고려해 적법 절차에 따라 오후 8시 20분쯤 체포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 씨는 지난 1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다 배낭과 여행용 가방에 액상 대마 카트리지와 캔디, 젤리형 신종대마를 넣어온 사실이 적발됐고 간이 소변검사에서도 마약 양성반응이 나왔다.
검찰은 지난 1일과 3일 두 차례 이 씨를 조사했으며 지난 4일 오전 서울 중구 장충동 이 씨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한편 검찰이 마약 밀반입 적발 당일 이 씨를 귀가시키고 이후에도 비공개 소환을 한데다 압수수색 영장을 받아 놓고 뒤늦게 집행한 것을 놓고 '봐주기 수사'가 아니냐는 논란이 일기도 했다.
Copyright ⓒ 디지틀조선일보 - 디지틀조선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