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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밀반입' CJ그룹 장남 이선호 자택 압수수색…경영권 승계 적신호

임상재 기자 ㅣ limsaja@chosun.com
등록 2019.09.04 17:23

검찰, 증거물 분석 후 이씨의 구속영장 청구 여부 결정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장남인 이선호씨/CJ 제공

마약 밀수로 적발된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장남 이선호 씨의 자택을 검찰이 압수수색했다.


4일 업계와 검찰에 다르면 인천지검 강력부는 이날 서울시 중구 장충동 소재 이씨의 빌라 자택 내부에서 혐의 입증을 위한 각종 증거물을 확보했다.


검찰은 지난 2일 법원에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해 발부 받았고 이날 압수수색을 벌였다. 이번 압수수색에서 이씨가 다니는 회사는 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압수수색 과정에서 확보한 각종 증거물을 분석해 조만간 이씨의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앞서 이씨는 지난 1일 미국발 여객기를 타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과정에서 변종 마약인 액상 대마 카트리지와 캔디·젤리형 대마를 밀반입하려다 세관에 적발돼 검찰에 넘겨졌다.


그는 또 변종 대마를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간이 소변 검사에서 마약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이씨는 이재현 CJ회장의 장남으로 2013년 CJ제일제당에 입사해 CJ제일제당에서 바이오사업팀 부장으로 근무하다가 지난 5월 식품전략 기획담당으로 자리를 옮겼다.


유력한 승계 1순위인 이씨의 마약 밀수와 변종대마 투약 등으로 경영권 승계의 적신호가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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