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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이라크 남부 850억 규모 도로공사 따내

임상재 기자 ㅣ limsaja@chosun.com
등록 2019.09.02 10:08

"LNG 액화플랜트사업 등 하반기 해외공사 수주 이어질 것으로 기대"

박철호 대우건설 소장(왼쪽 첫번째)과 아지즈 하쉼 이라크 항만청 사장이 지난달 29일(현지시간)'알 포(Al Faw)' 신항만 도로 공사 계약을 체결했다./대우건설 제공


대우건설은 이라크 남부 바스라주에서 7035만 달러 규모(한화 약 850억원)의 도로공사를 수주했다고 2일 밝혔다.


이라크 항만청에서 발주한 이번 공사는 이라크 남부 바스라주 '알 포(Al Faw)' 지역에 조성되는 신항만 사업 중 기존 도로와 알 포 신항만 내 도로를 연결하는 총 길이 14.6km의 진입 도로를 조성하는 공사로 공사기간은 착공 후 19개월이다.


이라크에서는 전후 재건사업의 일환으로 발전, 석유화학 시설, 인프라 등에 대규모 투자가 지속될 예정이다.


이라크 '알 포'신항만 개발 사업은 이라크에서 유일하게 바다와 접해 있는 바스라주의 항만을 개발하는 대규모 사업으로 이라크 정부는 터키 및 인근 국가간 연결 철도와 연계 개발하여 '알 포'신항을 세계 12대 항만으로 만들 계획이다. 이에 따라 향후 연결 철로와 드라이 벌크터미널, 배후 단지 및 해군기지 조성 등의 대형 후속 공사가 이어질 전망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번 도로 공사 수주는 대우건설이 공사 중인 알 포 신항만 공사의 기반시설공사로써 향후에도 침매터널, 터미널 본공사, 배후단지 등 다양한 공종의 추가공사 수주가 기대 된다"며 "알 포 신항만 개발사업 뿐만 아니라 향후 이라크에서 발주되는 대규모 재건사업 수주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국내 건설사의 해외 공사 수주 부진에도 불구하고 대우건설이 따낸 이번 해외 공사는 하반기에는 LNG 액화플랜트 사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LNG 액화플랜트 분야는 대우건설이 세계적으로 독보적인 시공경험과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모잠비크, 나이지리아 등 중점 국가의 발주처별 맞춤 영업을 통해 수주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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