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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베트남 아이들에게 깨끗한 식수 선물

임상재 기자 ㅣ limsaja@chosun.com
등록 2019.08.30 10:22

29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 푸옹칸 유치원 '빗물 정화 시설' 완공

베트남 어린이들이 빗물 정화 시설을 통해 물을 마시는 모습/롯데쇼핑 제공


롯데백화점이 환경재단과 손잡고 베트남 어린이들에게 희망을 선물했다.
 
롯데백화점은 29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 남뚜리엠지역에 위치한 푸옹칸 유치원 '빗물정화 시설' 완공식을 가졌다고 30일 밝혔다. 이로써 앞으로 500여명의 어린이와 지역 주민들이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있게 됐다.


이날 완공식에는 엄선웅 롯데백화점 하노이점 점장, 정태용 환경재단 센터장, 한무영 서울대학교 교수, 푸옹칸 유치원생과 학급 교사 40여명이 참석했다.


하노이에 설치한 빗물 정화 시설은 지난 2014년 7월 하노이 끄께마을과 2015년 11월 호치민시 껀저현마을에 이어 베트남 지역에서는 세번째로 지어진 시설로, 경사진 지붕을 타고 내린 빗물을 서너 차례 필터장치에 걸러 밸브로 통하게 하는 방식으로 제작됐다.


일반적으로 식수 지원은 우물 개발을 통해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동남아의 경우 지하수에 비소 등 독성 성분이 많아 매일 내리는 빗물을 활용하는 것이 안전하고 효과적이다.


롯데백화점이 베트남에 빗물 정화 시설 설치를 진행하게 된 것은 베트남의 경우 비가 많이 내려 물을 활용하기 용이한 환경임에도 불구하고 빗물 정수통을 설치하고 유지 및 보수를 할 비용이 없어 정수되지 않은 물을 마시는 아이들이 많아 여러 가지 질병에 노출되기 때문이다.


김성경 롯데백화점 CSR팀장은 "베트남 지역의 아이들 및 주민들의 위생적인 생활을 위해 준비한 세번째 빗물 정화 시설을 완공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진정성 있는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국내는 물론 현지에서도 사랑 받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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