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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추석 앞두고 협력사 숨통 터준다

임상재 기자 ㅣ limsaja@chosun.com
등록 2019.08.22 16:06

롯데, 이마트 등 협력사 납품대금 조기 지급해 자금난 해소 도움

강원도 동해시 남부재래시장 상생스토어/이마트 제공


국내 주요 유통기업들이 추석 명절을 앞두고 협력사들의 자금 운용에 도움을 주고자 대금 조기지급을 결정을 내리는 등 상생행보에 나서고 있다.


2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는 협력사들에 대한 납품대금 7400억원을 조기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조기 지급에는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칠성음료 등 36개사가 참여했으며 약 1만3000여 곳의 중소 협력업체가 대상이다. 대금 지급은 평소보다 12일 가량 빠른 것으로 다음달 10일쯤 완료될 예정이다.


롯데는 현재 9150억원 규모의 동방성장펀드를 운영하고 있으며 앞서 지난해 8월에는 대중소기업 농어업협력재단과 협약을 맺고 중소 협력사의 원활한 신용대금 결제를 돕는 '상생결제제도'를 전 계열사에 도입하는 등 상생 활동에 나서고 있다.


이마트와 이마트 에브리데이도 추석을 맞아 중소 협력업체들의 자금 운용에 도움을 주기 위해 1300여 협력사에 1500억원 규모의 납품대금을 조기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조기 지급 대금 규모는 이마트가 1000개 협력사에 약 1330억원, 이마트 에브리데이는 350개 협력사에 약 175억원 규모다. 이번 조기지급 대금은 내달 15일 정산 분으로 이를 5일 앞당겨 추석 연휴 전인 내달 10일에 지급할 계획이다.


이마트는 지난 2008년부터 중소협력회사의 납품대금을 100% 현금으로 결제해 협력업체의 자금을 원활하게 조달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이마트와 이마트 에브리데이는 명절을 앞두고 중소협력사 자금 운영에 도움을 주기 위해 납품대금 조기 지급을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협력업체와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다각도로 고민해 실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편의점 업계에서도 추석을 앞두고 대금 조기지급 행렬에 동참하고 있는 추세다. CU는 추석을 맞아 200여개 협력업체들의 상품 거래 및 물류 대금 500억원을 다음달 10일 조기 지급하기로 했다.


CU는 매년 명절에 앞서 중소협력사 거래 대금을 조기 집행하고 있으며 거래 대금을 보다 신속하게 지급함으로써 명절을 앞둔 중소협력사들의 안정적인 운영을 돕고 있다.


CU 관계자는 "추석을 앞두고 각종 비용 지급에 큰 부담을 안고 있는 중소협력사들의 고충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기 위해 정산 대금을 조기지급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협력업체와의 상생을 위해 실효성 있는 관련 제도들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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