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5G 통신 가입자가 100만 명을 돌파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19일 88만 명이었던 5G 가입자는 20일 갤럭시 노트10 개통을 시작한 후 이틀 만에 급격히 증가했다.
SK텔레콤은 5G의 성장 원동력으로 5G 품질 최우선 전략, LTE보다 혜택이 강화된 요금제·멤버십 서비스, 초밀집 네트워크와 특화서비스를 결합한 전국 SKT 5G 클러스터, 갤럭시 노트10+ 블루 단독 출시 등을 꼽았다.
SK텔레콤 5G 가입자 연령대도 확산되고 있다. 4월에는 5G 가입자 중 30·40대 비중이 약 55.1%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이후 8월 5G 가입자는 20대 16.6%, 30대 21.9%, 40대 24.9%, 50대 19.7%로 전 세대에 분포됐다.
데이터 사용량도 늘었다. SK텔레콤 5G 가입자 분석 결과에 따르면 LTE에서 5G로 기기 변경한 가입자는 월 평균 데이터 사용량이 20.4GB에서 33.7GB로 약 65% 늘었다. 특히 국내·외 주요 OTT 동영상 시청 데이터는 월 4.3GB에서 9.8GB로 약 130% 증가했다. 반면 월 평균 와이파이 사용시간은 4.3시간에서 2.7시간으로 약 37% 감소했다.
SK텔레콤은 5G 멀티뷰, 360도 VR 생중계 등의 미디어 서비스가 6월부터 본격적으로 등장하고 같은 콘텐츠라도 더 좋은 화질로 시청하는 경향이 늘어 데이터 사용이 늘었다고 분석했다.
VR 이용량도 늘었다. SK텔레콤 5G 가입자는 LTE 가입자 대비 VR 이용량이 약 15배 많았다. SK텔레콤의 VR플랫폼 '점프 VR'의 콘텐츠를 즐겨 이용하는 5G 가입자 수도 LTE 대비 약 8배 많다.
유영상 SK텔레콤 MNO사업부장은 "5G를 상용화한 국가는 속속 늘어나고 있으나 기술·인프라·서비스·가입자 기반을 모두 갖춘 곳은 아직 한국이 유일하다"며 "5G가 반도체 산업과 같은 국가 미래 핵심 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글로벌 5G 생태계 확장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텔레콤은 오는 9월 출시하는 통합OTT 웨이브 등 미디어 서비스를 강화해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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