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앱스토어에서 '청소년 이용불가' 게임 이용이 가능해지면서 네오위즈가 최대 수혜주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경쟁사 보다 모바일 웹보드 게임 시장을 선점하면서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21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애플 국내 앱스토어에서도 ‘청소년이용불가’ 게임을 할 수 있게 됐다. 전날 게임물관리위원회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자체등급분류사업자 등급분류기준 협약’의 개정안을 의결하고 애플 측과 협약을 체결했다.
증권업계에서는 대표적인 청소년 이용불가 등급 게임인 웹보드 게임이 애플 앱스토어 출시가 가능해지면서 시장 점유율 선두인 네오위즈의 최대 수혜가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 애플이 국내 앱스토어에 대한 성인인증 절차를 도입하기로 결정하면서 애플 앱스토어에도 청소년 이용불가 등급 게임의 출시가 가능해졌다"며 "모바일 웹보드 게임 시장 점유율 1위인 네오위즈의 최대 수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네오위즈는 국내 보드게임 성장세에 힘입어 올해 2분기 600억원의 매출액 중 336억원을 국내에서 올렸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4% 증가한 수치다.
안재민 연구원은 "네오위즈는 경쟁사 대비 모바일 웹보드 게임 시장에 한발 빠르게 진입하며 주도권을 확보했다"며 "이번 조치로 인해 웹보드 게임 매출의 추가 성장과 이익 개선이 가능해 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네오위즈가 웹보드 게임의 규제 완화 가능성 등 긍정적이 모멘텀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안 연구원은 "웹보드 게임의 규제 완화 가능성과 브라운더스트의 안정적인 매출이 지속될 것"이라며 "블레스를 활용한 본격적인 지적재산권 비즈니스 시작 등 기대할 요소가 많다"고 전망했다.
이어 "최근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올해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이 9.5배에 불과하다"며 "현금 및 현금성자산 1413억원을 보유하고 있어 밸류에이션 매력도 부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