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5G 네트워크 품질 정밀 측정·분석이 가능한 특화 차량을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KT가 자체 개발한 측정 차량은 도로를 주행하며 실제 이용자 환경에서의 무선 네트워크 품질을 측정·분석할 수 있다. 해당 차량은 15인승 국산 승합차의 내부를 품질 측정과 분석을 위한 공간으로 개조했다.
KT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품질 평가에서 사용하는 품질 측정 방식을 기본으로 채택했다. 여기에 1초 단위의 핀포인트 방식을 적용해 차량이 이동하는 경로의 포인트 별 반경 300미터 커버리지맵을 매초 단위로 측정하고 분석한다.
차량에서는 동시에 최대 12대의 단말을 이용한 품질 측정이 가능하며, 동일 환경에서의 5G·LTE·3G 데이터 품질 비교 분석을 비롯해 음성호까지 정밀 분석한다. 특히 측정 차량에는 주파수 스캐너와 스펙트럼 애널라이저까지 탑재해 신호 세기와 잡음, 간섭 등도 분석할 수 있다.
차량을 통해 측정된 품질 데이터는 KT가 자체 개발해 운용 중인 빅데이터 기반 무선 품질 분석 시스템 'WiNG'으로 실시간 전송·수집돼 전국 단위의 5G 품질 분석·개선을 위한 기반 데이터로 활용된다.
오성목 네트워크부문장 사장은 "KT만의 특화된 5G 품질 분석 차량을 통해 고객에게 최고 수준의 네트워크 품질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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