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는 디지털 화면용 '마루 부리 글꼴' 설계를 위해 사용자를 모집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모집은 글꼴 디자인에 앞서 사용자와 함께 생소한 부리 글꼴을 직접 경험하고 새로운 화면용 부리 글꼴의 모습과 용도를 탐색하기 위함으로 지난해 10월 한글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시작한 마루프로젝트의 일환이다.
마루는 한글 글꼴의 현대적 원형을 잇는 줄기라는 의미로 지은 명칭이다. 한글의 가치를 되새기기 위해 디지털 매체 환경에 맞춰 한글 글꼴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담고 있다.
네이버는 다양한 디지털 매체 환경에서 폭넓은 글꼴 선택의 자유를 누리고 시대적인 감성을 담은 완성도 높은 화면용 부리 글꼴의 개발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이에 지난 8일부터 사용자와 함께 하는 글꼴 스티커 워크숍과 글꼴 경험 평가를 위한 오프라인 사용자 모집을 시작했다.
글꼴 스티커 워크숍은 한글의 고유 형태인 부리 글꼴의 이해와 경험을 넓히기 위한 취지이다. 부리 글꼴의 온기와 감성을 담아 짧은 한글 낱말을 이모티콘으로 제작하게 된다. 모든 워크숍 과정은 글꼴 디자이너와 함께 진행하며, 완성도 높은 부리 글꼴 스티커를 제작하게 된다. 완성된 스티커 결과물은 네이버 OGQ 마켓에 등록해 누구나 쓸 수 있게 무료 배포할 예정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사용자와 함께 만드는 마루 부리 글꼴의 모든 설계 과정을 네이버 '한글한글 아름답게' 홈페이지에 꾸준히 기록해나갈 예정"이라며 "사용자와 함께 만드는 마루 부리 글꼴은 2021년 일반 한글 사용자들에게 무료로 배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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