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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2분기 영업익 1753억…전년비 5% 감소

조은주 기자 ㅣ
등록 2019.08.08 18:21

“자비용 증가와 국제 곡물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감소”

/조선DB

CJ제일제당이 올해 2분기 매출 5조5153억원, 영업이익 175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 감소했다고 8일 밝혔다.

CJ제일제당은 미국 식품기업 '쉬완스'를 인수하며 올 2분기 매출액, 영업이익 모두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다소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다.

CJ제일제당은 2분기 매출 확대에도 불구하고 투자비용 증가와 국제 곡물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일제당은 식품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마케팅 등 판촉비용이 증가했고 진천 원재료비 상승과 진천 식품통합생산기지 투자비용 증가, 국제 곡물 가격 상승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5조5153억1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8% 증가했다.

지난 1분기 처음으로 매출 5조원을 돌파한 데 이어 2분기에도 쉬완스 인수에 따른 실적 반영으로 매출이 크게 늘었다.

바이오사업부문은 전년 대비 8% 증가한 매출 1조 2315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593억원으로 32.1% 증가했다.

식품 조미소재인 핵산의 시황 호조에 따른 판가 상승, 사료용 아미노산인 메치오닌의 수요 증대에 따른 판매량 확대로 그린 바이오 매출이 전년 대비 21% 성장했다.

그린 바이오 영업이익은 593억을 기록해 2013년 1분기 이후 분기 최대치를 기록했다. 고수익 제품의 시장 지배력 확대 및 지속적인 원가 절감이 주효했다.

생물자원 사업은 글로벌 사료 판매 증가에도 베트남 ASF 발병에 따른 조기 출하 및 소비 위축으로 축산가가 하락하며 7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 적자 전환했다.

식품사업 부문은 1조9549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 출시한 비비고 죽의 성공적인 시장 안착과 비비고 국물요리 등 주요 가정 간편식 제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6% 성장했다.

김치와 햇반 역시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2%, 10% 성장하는 성과를 거뒀다.

가공식품 글로벌 매출은 608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슈완스의 편입과 더불어 미국과 중국의 유통 채널 확대 효과가 지속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8% 확대됐다.

가공식품의 해외 매출 비중이 처음으로 절반을 넘어섰지만 영업이익은 각종 투자비용 증가로 전년 동기보다 21% 하락한 540억원에 그쳤다.

제일제당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수익성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핵심 제품과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생산공정 개선 및 운영 최적화를 통한 원가 절감 등 비용 효율화를 강도 높게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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