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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CJ, 테마파크 도전…"체험경제 투자로 돌파구 모색"

조은주 기자 ㅣ
등록 2019.08.02 11:15

신세계, 공룡탐험·장난감 나라 등 '국제테마파크’ 건설
CJ, 한류부지에 콘텐츠 중심 ‘라이브시티’ 건설
"CJ 보유 드라마, 영화 등 콘텐츠 팬 유입돼 시너지 가능성”

신세계 프라퍼티가 경기도 화성에 국제테마파크를 지을 예정이다./신세계 제공

유통업계가 수익성이 떨어지고 있는 가운데 콘텐츠 사업 등과 시너지를 내기 위한‘체험경제’에 투자하고 있다.

신세계, CJ 등 대기업들이 체험형 시설로 관광객을 모으기 위해 테마파크 건설 사업에 나서고 있다.

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 완전 자회사 ‘신세계 프라퍼티’는 지난달 30일 경기도, 화성시, 수자원공사 등과 국제테마파크 MOU를 체결했다.

신세계 프라퍼티는 화성 국제테마파크에 놀이기구, 워터파크, 공룡 탐험, 장난감 나라 등을 짓는다. 객실 1000개 규모의 호텔, 쇼핑몰과 K팝 공연장, 골프장도 함께 조성해 가족 단위 관광객을 모을 계획이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평소 직원들에게 "백화점, 쇼핑몰 등 유통업체의 경쟁 대상은 야구장과 테마파크"라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CJ그룹도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 한류월드 부지에 콘텐츠 중심 테마파크 ‘라이브시티’를 짓는다.

2만석 규모의 공연장으로 국내외 관광객을 모을 수 있고, 콘텐츠 인기도 지속시킬 목적이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CJ 라이브시티가 2024년 개장하면, CJ가 보유하고 있는 드라마, 예능, 영화, 음악 등의 콘텐츠를 오프라인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콘텐츠 팬들이 유입돼 시너지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신세계와 CJ가 테마파크를 짓는데 투자하는 금액은 각각 4조5700억원, 2조원 규모다.

해외와의 경쟁도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은 최근 도쿄 디즈니랜드 확장에 나섰고, 2020년 도쿄 올림픽에 맞춰 슈퍼 닌텐도 월드를 개장할 계획이다.

중국 베이징도 2021년 아시아 최대 규모 유니버설 스튜디오를 연다.

서천범 레저산업연구소장은 "중국, 일본에 대규모 테마파크가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해외 관광객을 많이 모집하지 못할 경우 업체끼리 국내 관광객을 나눠 먹기 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또 서 소장은 "수도권에 생기기 때문에 교통이 좋지 않고, 투자할 시설이 많으면 수익성을 담보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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