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 제공
호텔신라가 면세점 화장품 매출 증가로 올 상반기 최대 실적을 냈다.
호텔신라는 올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14.0% 증가한 792억원을 달성했다고 26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1조3549억원으로 15.3% 증가했으나 당기순이익은 521억원으로 0.9% 감소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수치다.
최근 1개월간 11개 증권사가 제시한 실적 전망치를 토대로 한 컨센서스에 따르면 호텔신라의 2분기 영업이익은 815억원, 매출액은 1조388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7.27%, 18.15%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상반기 기준으로는 매출 2조6981억, 영업이익 1609억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3%, 14% 증가하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호텔신라는 중국인 등 해외관광객들의 화장품 면세 수요가 늘었고 해외 부문에서 태국 창이공항 적자 축소, 홍콩 공항의 수익이 안정화된 것이 긍정적이었다고 설명했다.
면세부문의 경우 올 2분기 매출이 1조2265억원으로 1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698억원으로 9% 증가했다.
호텔·레저 부문은 호텔의 영업환경이 개선되고 하절기 성수기 시즌에 돌입하면서 투숙률도 상승, 2분기 매출이 128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94억원으로 71% 급증했다.
다만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하락한 이유는 면세시장의 과당 경쟁으로 인한 마케팅 비용이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신규면세점 추가 허용, 과당 경쟁 지속, 중국 전자상거래법, 대일관계 악화 등 대내외 변수가 많아 시장을 낙관할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