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푸드 제공
신세계푸드가 냉동피자 시장에 진출한다. 이 시장을 주름잡고 있는 오뚜기를 따라잡겠다는 선전포고로 보인다. 신세계푸드는 경기도 오산시 원동에 오산2공장을 준공하고 냉동피자 시장에 진출한다고 22일 밝혔다.
신세계푸드는 2017년부터 600억원을 투자해 연면적 1만8125㎡ 규모 부지에 지하 1층~지상 5층 규모로 오산2공장을 준공했다. 기존 오산1공장에서 생산하던 샌드위치, 김밥류, 도시락 등 프레시푸드의 생산라인을 확대하고, 냉동피자 생산시설을 도입했다.
신공장에서는 냉동피자, 샌드위치, 케이크 등을 연간 최대 2만2000t까지 생산할 수 있다. 특히 냉동피자 생산라인에서는 연간 1만2000t, 금액으로는 500억원 어치를 만들 수 있다.
신세계푸드는 오산2공장에서 자체 브랜드인 베누(venu) 냉동피자뿐 아니라 기업 간 거래(B2B)용 냉동 완제품과 반제품 피자 등을 생산한다. 신세계푸드는 냉동피자 신제품 23종의 개발을 완료했고, 이달 말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가 8월부터 판매를 시작한다.
샌드위치와 케이크의 생산량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기존 음성공장과 오산1공장의 샌드위치 생산라인을 통합해 오산2공장 3층에서 운영되는 샌드위치 라인에서는 기존보다 2배 많은 약 10만개의 샌드위치를 하루에 생산할 수 있다. 기존 천안공장의 공간 부족으로 협력업체에 맡겨왔던 20여 종의 케이크도 자체 생산하기로 했다.
시경로 신세계푸드 FE총괄은 "오산2공장의 가동으로 신세계푸드의 제조 생산 규모는 연간 최대 1300억원 가량 증가하게 됐다"며 "오산2공장을 글로벌 종합식품기업으로 도약을 위한 전진기지로 키워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