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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카카오뱅크 최대주주로…지분 취득 결정

정문경 기자 ㅣ jmk@chosun.com
등록 2019.07.12 18:04

보통주 4160만주 취득 결정…지분율 34%로
24일 금융위 대주주 적격성 심사 통과 가능성 커

카카오뱅크. /조선DB

카카오가 한국투자금융지주가 보유하고 있던 한국카카오뱅크 주식을 취득해 지분율 34%까지 높이기로 확정했다. 금융당국의 대주주 변경 승인까지 나면 카카오가 카카오뱅크의 최대주주가 된다.

카카오는 12일 이사회를 열어 카카오뱅크의 현 1대 주주인 한국투자금융지주에서 보통주 4160만주를 현금 2080억원에 매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카카오는 카카오뱅크 보통주 6160만주와 전환우선주 2680만주 등 총 8840만주를 보유하게 된다. 지분율은 10%에서 34%로 올라간다.

이번 지분취득 결정은 지난 2017년 7월 카카오뱅크 설립 당시 공동발기인들이 체결한 공동출자약정서의 내용을 따른 것이다. 카카오는 약정에 따라 한국투자금융지주에 콜옵션을 행사해 이 회사가 보유한 보통주 4160만주를 인수할 수 있다.

카카오는 인터넷은행특례법에 따라 지난 4월 금융위원회에 한도(10%)초과 보유주주 승인심사 신청을 하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오는 24일로 예정된 금융위 정례회의에서 카카오를 카카오뱅크의 대주주로 변경하는 내용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 안건이 통과될 가능성이 크다고 업계는 관측하고 있다.

카카오는 금융위 승인에 이어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신고 수리까지 마친 뒤 실제 지분인수를 하겠다는 계획이다. 구체적 날짜는 아직 미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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