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틀조선TV 유튜브 바로가기

신세계프라퍼티 “부천지역 주민 우선채용 하겠다”

조은주 기자 ㅣ
등록 2019.07.02 17:22

스타필드 주변상권과 충돌 화해의 제스처‥스타필드시티 채용박람회
신세계 “다양한 기회를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해 나갈 것”

스타필드 시티 부천/신세계그룹 제공

경남 창원스타필드와 부천스타필드(예정)는 인근 전통시장 상인들의 반대로 몇 년째 부지를 사놓고 오랫동안 첫 삽조차 뜨지 못했다.

주민상권들은 쇼핑몰 입점을 반대하지만 신규 출점을 하려면 유통산업발전법에 따라 지역상생협약서를 내야 하고, 지방자치단체에는 상생발전기금도 내야 하는 등 해결해야될 문제가 많기 때문이다.

롯데마트 포항 두호점은 4년 전 건물까지 지어놓고도 점포를 열지 못하고 있다. 광주광역시에서도 신세계가 특급호텔과 복합쇼핑몰을 함께 지으려다 중소 상인들의 반대로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신세계백화점 경기 부천점도 대표적인 예다.

부천시는 2015년에 영상문화단지 복합개발 민간사업 우선협상자로 신세계컨소시엄을 선정했고, 신세계는 복합쇼핑몰을 지을 계획을 세웠다.

부천 시민 중에는 찬성 의견이 많았지만, 인접한 인천 전통시장 상인들이 상권 침해를 이유로 반대했다. 인천시도 건립을 백지화해달라고 요구했다. 인천 부평구와 계양구가 인접해 있다는 이유를 들었다. 2년 넘게 실랑이를 거듭하다가 신세계는 포기했다.

이러한 갈등을 뒤로 하고 신세계와 부천시가 지역주민을 포용하기 위해서 ‘지역민 우선 채용’에 나섰다.

스타필드 시티 부천이 오는 9월 개점을 앞두고 지역민 우선적으로 고용하기로 했다.

신세계 프라퍼티는 4일 부천 체육관에서 부천시, 고용노동부 부천지청과 함께 '스타필드 시티 부천 상생 채용박람회'를 연다고 2일 밝혔다.

스타필드 시티는 이마트타운에 스타필드의 장점을 더한 신개념 매장으로 지난해 12월 위례에 첫선을 보인 이후 오는 9월 부천에 두 번째 매장을 낸다.

스타필드 시티 부천은 연면적 15만㎡에 트레이더스와 일렉트로마트, 토이킹덤, 메가박스, 별마당 키즈, 옥상정원 등 다양한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신세계 프라퍼티는 스타필드 시티 부천이 문을 열면 1500개의 일자리가 새로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채용박람회에는 신세계 그룹사와 메가박스, 유니클로 등 43개 협력사가 참여하며 기업별로 채용담당자들이 상주해 관련 정보를 제공한다.

신세계 프라퍼티에서는 서류 및 면접 전형 노하우를 알려주고 이력서 사진 촬영과 인화, 헤어·메이크업 등을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위수연 신세계프라퍼티 상무는 "이번 채용박람회를 시작으로 앞으로 다양한 기회를 통해 지역 주민을 위한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신기사


    최신 뉴스 더보기


        많이 본 뉴스

          산업 최신 뉴스 더보기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