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 가평휴게소 컨세션 8월 말까지만 운영
9월부터 파리바게뜨, 던킨도너츠 등 SPC 브랜드 개점
경기도 가평휴게소/조선DB
SPC삽립이 매출기준 전국 2위인 가평휴게소 컨세션 사업권(식음료 위탁 운영업)을 따내면서 지난 10년간 운영을 맡아왔던 풀무원푸드앤컬처가 휴게소 매장사업에서 손을 떼게 됐다.
10년 만에 가평휴게소 푸드코트를 책임지게 된 SPC는 컨세션 사업 매출을 극대화하고 신성장동력으로 적극 키울 방침이다.
28일 유통업계와 금융권에 따르면 풀무원푸드앤컬처는 오는 8월 말까지만 가평휴게소 컨세션 사업을 운영한다.
춘천과 서울 중간에 위치한 가평휴게소는 전국 휴게소 매출 2위의 우량휴게소 중 하나다. 연간 900만명이 방문하는 곳으로 지난해 매출액은 512억원을 기록했다.
앞서 풀무원은 서울춘천고속도 측에 가평휴게소 공개입찰 중지에 대한 가처분 신청을 했지만 법원은 이를 기각했고 지난 5월 공개입찰을 통해 SPC삼립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됐다.
아직 서울춘천고속도로와 SPC그룹은 최종 계약 체결에 도장을 찍지 않았지만 특별한 문제가 없는 한 계약이 이뤄질 전망이다. 9월부터 SPC그룹이 운영하는 파리바게뜨, 배스킨라빈스, 던킨도너츠, 파스쿠찌, 빚은 등의 브랜드가 가평휴게소에 입점한다.
SPC그룹은 "해피포인트 앱으로 제품을 미리 주문하고 수령하는 '해피오더' 서비스 등을 도입해 소비자 편의를 높이고, 다양한 브랜드를 적극적으로 알릴 계획"이라며 "가평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특산물 판매점 구성 및 현지 채용 등을 통해 지역 상생방안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2010년부터 고속도로 휴게소 컨세션 사업에 진출해 김천 상하, 황전 상하, 진주, 천등산 상하 등 7개를 운영 중이다. 공항 2곳과 지하철 역사 1곳, 종합병원 1곳 등 총 11곳도 운영하고 있다.
외식업 전문가는 "공항이나 휴게소는 매년 여행객이 늘어나 식음 수요가 증가해 외식업체들이 컨세션 사업에 눈을 돌리고 있다"며 "해당 장소에서 다른 먹거리를 찾아볼 수 없는 '특수 상권'의 지위를 누린다는 것도 강점도 활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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