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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는 '온라인시장' 지는 '대형마트' 희비교차

조은주 기자 ㅣ
등록 2019.06.28 15:29 / 수정 2019.06.28 16:02

온라인마켓 배송서비스 강화와 식품 매출 전월비 47% 급증
이준호 소장 "대형마트 부진은 1인가구 증가·온라인시장 고객이탈 영향"

/롯데마트 제공

가정의 달 5월은 선물 판매 등이 증가하면서 유통업 매출은 크게 증가한 반면 대형마트의 매출은 줄어들었다.

2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주요 유통업체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8.0% 증가했다.

지난 1월 10.6% 증가를 기록한 이후 월 최대 상승 폭이다.

오프라인 부문은 전월 대비 1.9% 증가에 그쳤지만, 온라인 부문은 18.1% 상승했다.

오프라인 유통업체의 경우 대형마트를 제외하고, 편의점 8.4%, 백화점 2.7%, SSM 1.0%의 매출이 모두 증가했다.

편의점은 1인 가구 증가로 소주나 냉장 안주를 비롯한 가공식품과 샌드위치 등 즉석식품 판매가 11% 증가한 영향이 컸다.

신선식품 새벽배송 업체인 마켓컬리의 배송 트럭이 새벽에 배송을 하는 모습./마켓컬리 제공

반면 대형마트는 매출이 쪼그라들었다. 대형마트는 온라인으로의 고객 이탈이 지속되면서 가전·문화 매출이 5.8%, 가정·생활 매출이 5.2% 감소하면서 전체 매출이 전월 대비 3.6% 줄었다.

대형마트의 객단가 역시 백화점과 편의점이 각각 8.0%, 3.8% 증가했지만 대형마트는 2.9% 감소했다.

온라인 판매중개업체의 경우 배송서비스 강화 등으로 식품군 매출이 전월 대비 47% 급증했고, 여름용 침구 세트 등 가구세트 판매 호조로 생활·가구 판매도 23.5% 증가하면서 전체 매출이 20.9% 성장했다.

온라인 판매업 역시 계절가전 및 위생용 소형가전의 판매 증가로 가전·전자 부문 매출이 44.8% 증가한 것이 전체 매출을 끌어올리며 전년동기 대비 11.2% 증가했다.

상품군별로는 유명브랜드 17.5%와 가전·문화 12.8%로 매출이 눈에 띄게 늘었고 아동·스포츠9.6%, 식품 7.0% 등 모든 상품군 매출이 고르게 증가했다.

이준호 MIR마케팅혁신연구소 소장은 “온라인 가격의 가성비를 맞추지 못해 소비자들이 대형마트보다 온라인을 더 이용한다”며 “1인 가구 증가와 모바일로 상품을 사는 모바일족의 지속적인 증가로 대형마트 매출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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