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연합회는 27일 최저임금위원회에서 최저임금 차등적용안이 부결되고, 시행령 고시에서 월환산액 표기 삭제가 무산된 것과 관련, "소상공인연합회의 지극히 당연한 최소한의 요구가 외면당한 데 대해 강력히 규탄하겠다"고 밝혔다.
연합회는 이날 배포한 입장문에서 "'완벽히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결정된 2020년도 최저임금 결정을 수용하기 어렵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연합회는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으로 고통받고 있는 소상공인들의 처지를 고려해 나온 주장조차 최저임금위는 외면했다"면서 "소상공인들의 절규를 무시한 최저임금위가 최저임금 문제를 다룰 자격조차 있는지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으로 고용과 투자가 감소하는 등 소상공인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이 해결될 방안이 강구돼야 한다"면서 "이제는 정부가 이에 대한 대책을 직접 나서 내놓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