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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고령화와 핵가족시대가 자리를 잡으면서 1인 가구가 빠르게 증가해 전체 가구의 3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인 가구의 약 60%는 일자리가 있었다. 이런 일하는 1인 가구는 특히 65세 이상 노년층에서 큰 폭으로 늘었다.
통계청이 25일 발표한 '2018년 하반기 지역별고용조사 맞벌이 가구 및 1인 가구 고용현황'을 보면, 작년 10월 기준 1인 가구는 578만8000 가구로 1년 전보다 17만4000 가구(3.1%) 늘었다.
전체 가구에서 1인 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0.5%포인트 상승한 29.2%로 집계됐다.
1인 가구 중 취업자는 전년보다 3.1%(10만6000 가구) 늘어난 353만7000 가구였다. 전체 1인 가구 중 61.1%가 취업 상태인 셈이다.
취업자인 1인 가구를 연령별로 보면 중장년층인 50~64세가 26.6%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30~39세(23.0%), 40~49세(20.6%), 15~29세(19.0%), 65세 이상(10.8%)이 뒤를 이었다.
성별로는 남자가 57.7%, 여자가 42.3%였다.
교육 정도별로 보면 대졸 이상 취업자 1인 가구가 156만4000 가구(44.2%)로 가장 많았고, 고졸 130만9000 가구(37.0%), 중졸 이하 66만4000 가구(18.8%) 순이었다.
최근에는 노년층 1인 가구의 취업자가 빠르게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전년과 비교하면 65세 이상의 취업자인 1인 가구가 3만6000 가구(10.3%) 늘어나 전체 연령대 중 증가폭이 가장 컸다.
이어 15~29세는 3만 가구(4.6%), 50~64세도 3만3000 가구(3.6%) 증가하는 등 취업자인 1인 가구가 모든 연령계층에서 늘었다.
산업별로 보면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이 133만5000 가구(37.7%)로 가장 많았고, 도소매·숙박음식점업 71만8000 가구(20.3%), 광·제조업 56만3000 가구(15.9%) 순이었다.
전년과 비교하면 도소매·숙박음식점업, 광·제조업, 농림어업에서 비중이 줄었지만,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 건설업, 전기·운수·통신·금융업은 비중이 늘었다.
정동욱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50~64세와 65세 이상에서 일하는 1인 가구가 많이 늘었고, 산업별로 보건복지, 사회복지 관련 일자리가 많이 늘어난 것을 연결해서 볼 때, 정부의 재정일자리 영향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종사상 지위별로 보면 임시·일용직이 91만2000 가구로 전년보다 3만6000 가구 늘었으며, 전체에서 비중은 32.8%에서 32.7%로 소폭 줄었다.
상용직 근로자는 188만1000 가구로 전년보다 7만9000 가구 늘어난 반면, 비임금 근로자는 74만4000 가구로 전년보다 4000 가구 줄었다.
1인 가구의 주당 평균 취업시간은 41.1시간으로 전년보다 1.7시간 줄었다.
임금 수준별로 보면 200만~300만원 미만이 35.7%로 가장 많았고 100만~200만원 미만(24.6%), 300만~400만원 미만(17.1%), 400만원 이상(11.3%), 100만원 미만(11.3%) 등 순이었다.
100만원 미만 업종은 주로 농림어업(40.5%)에서 많았고, 200만~300만원 미만은 광·제조업(42.7%), 건설업(39.3%), 도소매·숙박음식점업(36.0%), 전기·운수·통신·금융업(35.6%),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31.9%) 등에서 다수 분포한 것으로 조사됐다.
단순노무종사자, 서비스종사자, 농림·어업·숙련 종사자 중 임금이 100만~200만원인 근로자 비중은 각각 40.6%, 37.3%, 36.1%로 높게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