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60회 이상 강연 "서울 대표 문화예술 공간"
스타필드 코엑스몰 별마당 도서관 내부모습/신세계 제공
서울 스타필드 코엑스몰에 중심부에 있는 별마당 도서관이 개관 2주년을 맞았다.
신세계는 2017년 5월 별마당 도서관이 만들어진 뒤 2년 동안 이 도서관을 찾은 누적 방문객이 4500만명을 넘었다고 30일 밝혔다.
약 2800㎡ 면적에 조성된 별마당 도서관은 13m 높이의 대형 서가와 매월 새롭게 발간되는 600여종의 국내외 잡지, 7만여권의 다양한 분야의 책들, 중앙을 장식한 예술품 등이 어우러진 서울의 명소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 별마당 도서관에서 열린 명사 강연 횟수만 160여회에 달했고, 유홍준 교수와 이국종 교수, 김훈 소설가, 승효상 건축가 등 자신의 분야에서 오랜 기간 전문성을 쌓아온 명사들과 피아니스트 손열음, 빈소년합창단 등 유명 예술인들의 강연과 공연이 이어지면서 화제를 모았다.
방문객 수도 크게 늘어 개관 첫해에는 2100만명가량이 방문했고, 2018년에는 2400만명 이상이 도서관을 찾았다.
별마당 도서관은 한국을 방문한 해외 관광객들에게도 핫플레이스가 됐다.
지난해 스타필드 코엑스몰의 구매고객을 분석한 결과 해외 소재 카드로 결제한 고객의 비중은 약 4%로 집계됐다. 이를 방문객으로 환산하면 연간 100만여명의 외국인이 별마당 도서관을 방문한 것으로 추정된다.
세계적 여행잡지인 '트레블+레저(Travel + Leisure)'의 인스타그램에 게재된 별마당 도서관 사진에는 27만건의 '좋아요'가 달리기도 했다.
별마당 도서관은 개관 2주년을 맞아 그동안 명사와 거장들에게만 제공됐던 중심부를 젊은 아티스트의 작품전시 공간으로 새롭게 공개한다.
개관 2주년을 앞두고 '열린 아트 공모전'을 진행해 젊은 작가들이 책과 도서관에서 받은 영감을 예술작품으로 표현하고, 공모된 작품을 설치해 고객과 만나도록 했다.
한 달여의 짧은 공모 기간과 도서관이란 한정된 공간인데도 예상을 뛰어넘는 110개의 작품이 응모됐고, 이중 주현제 작가의 '책의 성전'이 대상으로 선정돼 도서관에 설치된다.
'책의 성전'은 별마당 도서관의 수많은 책에서 받은 영감을 바탕으로 반짝이는 투명 소재를 차곡차곡 쌓아 올려 거대한 오브제로 만든 작품이다.
별마당 도서관은 또 '영감(Inspiration)'을 주제로 한 달 동안 다양한 강연과 공연을 개최한다.
매주 금요일 오후 7시에는 손숙 배우와 공지영 소설가, 유홍준 교수 등 분야별 명사들이 '영감의 근원'에 대해 특강을 한다.
피아니스트 강충모는 다음 달 1일 별마당 도서관 개관 2주년 기념 콘서트를 연다.
임영록 신세계프라퍼티 대표는 "열린 공간으로 선보인 별마당 도서관이 서울을 대표하는 문화, 예술, 글로벌 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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