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국제 웹 표준화 단체(W3C)와 2020년 웹 표준 국제회의 한국 유치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W3C는 웹에 대한 모든 표준안 제정과 웹의 확산을 위해 지난 1994년 설립된 비영리 단체이다. 현재 구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등을 포함한 500여 개 회원사가 소속돼 있으며, 국내에서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과 삼성전자, LG전자 등 21개 회원사가 참여하고 있다.
W3C 운영과 관리, 웹 표준기술의 방향성과 전략 등을 논의하기 위한 웹 표준 국제회의는 1994년부터 매년 2회씩 개최됐다.
KISA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국내 웹 표준 기반 확보 등을 위해 2020년 개최될 제54차 회의를 유치했다. KISA는 W3C 아태지역 본부인 게이오 대학교, W3C 대한민국 사무국 등과 협력해 행사를 준비할 계획이다.
이번 회의를 계기로 국내 웹 개발자들의 역량을 강화하고, 최신 웹 표준 동향을 공유하기 위한 국제 콘퍼런스도 함께 개최할 예정이다.
김석환 KISA 원장은 "2020년 웹 표준 국제회의에서 논의될 다양한 신규 웹 표준기술이 국내 웹 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KISA는 국내 이용자들이 플러그인을 사용하지 않고도 다양한 웹서비스를 즐길 수 있는 안전하고 편리한 인터넷 이용 환경을 구현하기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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