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국내 인디 게임 개발사의 비즈니스 성장과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제 4회 구글플레이 인디 게임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올해 인디 게임 페스티벌은 한국, 일본, 유럽 등 3개 지역에서 동시에 개최되며 오는 6월 29일 열리는 결승 이벤트에서 Top 10 개발사와 Top 3 개발사가 발표된다.
구글플레이 인디 게임 페스티벌은 국내 중소 개발사의 비즈니스 경쟁력 강화와 건강한 모바일 생태계 확장을 위해 구글이 세계 최초로 2016년 한국에서 개최한 페스티벌이다. 구글은 3회에 걸쳐 대한민국 게임 산업의 차세대 주역이 될 인디 게임 개발사를 발굴 및 지원했다. 지금까지 총 900여 개 개발사가 1000개 이상의 게임을 출품했으며, 작년에 출품된 게임 수는 2016년 첫 인디 게임 페스티벌 게임 수에 비해 50% 이상 증가했다.
작년 구글플레이 인디 게임 페스티벌에서 Top 3에 오른 ‘자라나는씨앗(MazM: 지킬 앤 하이드)’, ‘코스믹 아울(코스믹워즈)’, ‘지원이네 오락실(트릭아트 던전)’은 이번 인디 게임 페스티벌에 지원할 인디 게임 개발사의 귀감이 되고 있다. MazM: 지킬 앤 하이드는 글로벌 출시 3개월만에 글로벌 100만 다운로드를 넘어서고 2018 대한민국 게임대상 ‘인디게임상’을 수상하는 등 놀라운 성과를 보였다. 코스믹워즈는 출시 1년도 채 되지 않아 구글플레이에서 10만이 넘는 다운로드를 기록하고 타이페이게임쇼 2019에서 해외 유저의 호평을 받았다. 트릭아트 던전은 구글플레이 사전 등록자수가 올해 3월 기준 22만명을 돌파하며 출시 전 부터 저력을 보이고 있다.
이번 인디 게임 페스티벌에서는 유저가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더욱 확대됐다. 구글은 300명의 유저 심사단을 선정, 구글 및 업계 심사위원과 함께 결승 이벤트에 진출할 작품을 선정한다. 인디 게임 페스티벌 지원 자격도 확대됐다. 구글플레이에 게임을 출시한 30인 이하 국내 게임 개발사는 누구든지 지원할 수 있으며 과거 인디 게임 페스티벌에 지원했지만 Top 20 개발사에 들지 못한 개발사도 2018년 1월 1일 이후 출시된 게임에 한해 동일한 작품으로 재출품이 가능하다.
구글플레이 인디 게임 페스티벌 결승 이벤트는 오는 6월 29일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개최된다. 사전심사를 거친 Top 20 개발사가 현장에 참여한 일반 유저 심사위원단과 전문가 심사위원단에게 직접 게임을 선보인다. 300명의 유저 심사위원단의 현장 투표 결과와 구글플레이와 업계 전문가로 구성된 전문 심사위원단의 의견을 바탕으로 Top 10 개발사와 Top 3 개발사가 선정된다. 결승 이벤트의 심사위원으로는 이형원 구글플레이 수석부장을 비롯해 창업진흥원, 스마일게이트, 컴투스 등 국내외 게임 업계 전문가가 참여한다.
Top 20 개발사는 결승 이벤트 참여 기회와 함께 ▲구글플레이 스토어 ‘대한민국 인디게임 컬렉션’ 및 ‘인디 게임 페스티벌 Top 20 특집’ 소개 ▲유튜브 크리에이터 영상 내 게임 소개 ▲프레젠테이션 트레이닝 ▲구글 홈 기기 1대 ▲150달러(한화 약 17만원) 상당의 유니티 스토어 바우처가 제공된다. 유저 투표와 심사위원단 평가를 종합해 선정된 Top 10 개발사는 구글플레이 스토어 ‘인디 게임 페스티벌 수상자 인터뷰’와 ‘인디 게임 페스티벌 Top 10 특집’에 소개되며 Top 20 개발사 혜택에 추가로 150달러(한화 약 17만원) 상당의 유니티 스토어 바우처와 구글 전문가의 사업⋅마케팅⋅수익화 맞춤 상담 등의 혜택을 받는다.
최우수작으로 선정되는 Top 3 개발사에게는 구글플레이 게임 홈페이지 메인 배너⋅금주의 신규 추천 게임 콜렉션⋅Play Indie 코너 에디터 추천글 소개 등 다양한 노출 기회가 주어진다. Top 10 개발사 혜택에 추가로 ▲유튜브 크리에이터의 게임 소개 콘텐츠 제작 ▲구글 전문가의 1대1 컨설팅 ▲게임 홍보 마케팅 지원 ▲스마일게이트 개발 지원금 1000만원 ▲유니티 프로 12개월 구독권 ▲200달러(한화 약 22만원) 상당의 유니티 스토어 바우처 ▲최신 안드로이드 기기 1대 등도 제공된다.
민경환 구글 한국 안드로이드 앱/게임 비즈니스 총괄은 “구글플레이는 215개국 10억 명 이상이 사용하고 있는 글로벌 플랫폼으로서 국내 인디 게임 개발자가 국내 시장을 넘어 성공적인 글로벌 데뷔를 할 수 있도록 지원의 폭을 넓히고 있다”며 “특히 지난 3년간 1000개가 넘는 게임을 발굴했다는 것에 자부심을 갖고 있으며 올해도 좋은 게임을 많이 발굴해서 국내 인디 게임 개발사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효택 자라나는씨앗 대표는 “인디 게임 페스티벌에서 들었던 심사위원과 유저에게 받은 조언이 글로벌 진출 과정에서 큰 도움이 됐다. 많은 국내 게임 개발사가 페스티벌에 참여해 독특하고 아이디어 넘치는 게임을 선보이기 바란다”고 말했다.
제 4회 구글플레이 인디 게임 페스티벌 참가를 원하는 게임 개발사는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다음 주부터 5월 2일까지 지원이 가능하다. 인디 개발자 데이 웹사이트에 본인 정보를 입력하면 공식 사이트 오픈 시 이메일 알림을 받을 수 있다. 이벤트 페이지에 등록을 완료한 개발사에게는 오는 29일 서초동 강남드림플러스에서 열리는 행사 초청장이 전달된다. 인디 개발자 데이에서는 인디 게임 페스티벌에 대한 주요 내용과 인디 게임 개발자가 꼭 알아야 할 유용한 정보가 소개될 예정이다. 서울 이외 지역의 개발자는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서도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