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이집트 이스마일리아에 위치한 수에즈 운하청(SCA) 본부에서 정보통신기술 기반의 스마트 인프라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체결식에는 황창규 KT 회장, 모하브 마미시 SCA 청장, 모하메드 루시디 GGTT 회장 등 주요 임원들이 참석했다.
KT는 MOU에 따라 수에즈 운하에 유무선 통신 인프라 고도화와 함께 스마트에너지 사업을 추진하고 보안 및 관제 솔루션을 공급하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이들 사업에는 기가 와이어, KT-MEG, 기가 아이즈, GiGA IoT 등 KT가 보유한 통신, 에너지, 안전 분야의 기술 및 솔루션과 빅데이터 분석 역량, 데이터센터 운영 노하우가 투입될 예정이다.
아울러 KT는 이날 이집트 카이로 포시즌스 호텔에서는 '이집트 기가 와이어 개통식'을 가졌다. 기가 와이어는 별도의 광케이블 개설 없이 구리 전화선만으로 최고 1Gbps의 인터넷 속도를 제공하는 기술이다.
KT 관계자는 "피라미드, 스핑크스 등 세계문화유산으로 유명한 이집트는 노후 건물이 많아 통신망 개선이 쉽지 않았다"며 "기가 와이어는 건축물을 훼손하지 않고 네트워크 속도를 향상시키는 최적의 솔루션이라는 평가를 받는다"고 말했다.
한편, KT는 GGTT와 100억원 규모의 '기가 와이어 솔루션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이 계약을 토대로 이집트 통신 사업자들에게 기가 와이어 솔루션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Copyright ⓒ 디지틀조선일보 - 디지틀조선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