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기가지니의 업그레이드를 통해 리모컨 없이 음성으로만 올레tv의 모든 서비스를 이용하는 '말로 다 되는 TV'를 11일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용자들은 올레tv 미디어 서비스의 모든 기능을 리모컨 없이 말로 이용하게 됐다.
예를 들어 이용자가 '메뉴'라고 말하면 올레 tv의 메뉴가 나타나고 화면에 보이는 메뉴에 맞춰 영화, 드라마 제목을 보이는 대로 말하면 즉시 이동 및 선택하면 된다. 할인조건 및 영화 구매 등도 음성으로 입력할 수 있고 비밀번호도 말로 부르면 된다.
KT는 이번 업그레이드가 TV 시청 시 리모컨 버튼 중심의 사용자환경을 음성 중심의 UI로 전환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음성인식 AI 스피커가 있어도 리모컨 이용이 필요했지만 말로 다 되는 TV는 사용자의 음성명령 의도를 분석해 실시간으로 콘텐츠 선택, 서비스 메뉴 이용, 결제 등을 실행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기가지니에서 음성기반 영화 콘텐츠 검색하는 기능도 개선됐다. 이번 업그레이드를 통해 기가지니 이용자는 영화제목 검색뿐 아니라 배우, 감독, 장르, 공간, 시간 배경까지 검색할 수 있다.
또한 KT는 기가지니2에 적외선 기반의 '만능 리모컨' 기능을 탑재했으며, 한샘과 함께 '팔렛 IoT 허브 전구'를 선보여 음성으로 제어할 수 있는 가전제품을 늘렸다. 이를 통해 에어컨, 공기청정기, 선풍기, 로봇청소기, 가습기 5개 가전 품목에서 600여개 제조사의 가전제품을 음성으로 제어하는 게 가능해졌다.
이필재 KT 마케팅부문장 부사장은 "말로 다 되는 TV는 KT가 고객들에게 보다 편리하고 유용한 홈 AI 서비스를 제공하는 밑바탕이 될 것"이라며 "단순한 서비스 업그레이드를 넘어 조만간 시작될 리모컨 없는 생활, 음성으로 모든 것이 가능한 생활이 첫 걸음을 뗐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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