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7월 한달간 전세계에서 판매된 스마트폰 가운데 2개 이상 후면 카메라 센서가 적용된 스마트폰 비중은 42%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추세로 볼 때 듀얼 카메라 탑재 비율은 올 연말 50% 수준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카메라 메가픽셀 경쟁이 거의 막바지에 다다르자 이제는 멀티플 카메라 센서 장착 경쟁이 심화되는 모습이다.
듀얼 카메라 도입은 300~600달러 제품에서 가장 빠르게 이뤄졌으며 하이엔드급인 800달러 이상 제품에서는 이미 대부분의 제품이 듀얼 카메라를 장착하고 있다. 화웨이와 비보, 애플은 50% 이상 제품에 듀얼 카메라를 탑재했으며 원플러스는 대부분의 제품에 적용돼있다.
카운터포인트는 듀얼 카메라가 최근 출시되는 스마트폰의 기본 옵션이 되면서 보케(bokeh, 초점 흐리기)와 초상화 모드, 광각 사진, 가상현실 등 카메라 특화 기술도 함께 발전할 것으로 내다봤다.
임수정 카운터포인트 연구원은 "내년이면 절반 이상 스마트폰에 듀얼 카메라 채택이 예상돼 기본 사양과 다름없게 될 것"이라면서 "제조사들은 망원, 광각, 흑백 등 그들만의 특징을 강조한 듀얼 카메라 기능을 강화할 것으로 보이며 더 나아가 AR(증강현실) 플랫폼을 염두에 둔 3D 센싱 카메라 모듈 도입도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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