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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AI 스피커 '누구' 월 실사용자 400만 명 육박

앱피타이저 기자 ㅣ appetizer@chosun.com
등록 2018.09.11 15:00

SK텔레콤은 AI 스피커 '누구'의 국내 AI 이용층이 대폭 확대됐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2년간 AI 누구 이용자 규모는 큰 폭으로 증가했다. 출시 첫 달 102만 1000건으로 시작한 대화량은 지난 8월 7343만8000건으로 72배 늘었으며, 월간 실사용자는 같은 기간 5280명에서 387만5000명으로 734배 뛰어올랐다.

이는 'T맵x누구' 등 AI 적용 기기의 확장에 따른 사용자 저변 및 서비스 종류 확대에 따른 효과로 풀이된다. 출시 당시 14개 서비스에서 현재 36개 서비스로 성장했으며, 백과사전 '누구백과' 추가는 답변의 양과 폭이 대폭 넓어지는 계기가 됐다. 또한 쇼핑과 금융, 배달 등으로 영역이 확대됐다.

사용자들이 AI 스피커 누구를 활용하는 방식도 진화하고 있다. 출시 초기에는 음악 감상에 집중하는 사용패턴을 보였으나 점차 이용 서비스가 다양화되고 있다. 누구의 경우, 고객이 주로 사용하는 서비스 중 음악의 비중이 초기 60%에서 42%로 낮아진 반면, 2% 대에 머물러 있던 B tv(6.2%), 감성대화(4.1%)와 날씨 문의(3.8%) 등은 서서히 증가하는 모습이다.

아울러 AI 운전비서 T맵x누구는 길안내 서비스의 비중이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며, '운전 중  전화·문자 주고 받기' 등 새로운 기능의 사용이 증가하고 있다.

AI 누구는 단말의 확장뿐만 아니라 AI를 구성하는 서비스의 고도화를 통해 더 잘 알아듣고, 복잡한 대화에 대답할 수 있도록 지능화되고 있다.

AI 스피커는 1종에서 최근 AI 스피커에 조명 기능을 추가한 '누구 캔들'까지 총 7종으로 확대됐다. 또한 출시 초반 뮤직·날씨·일정 등 14건이었던 서비스의 종류도 이제는 누구백과·금융·11번가·프로야구 등이 추가되며 총 36건으로 늘었다.

이와 함께 누구를 기반으로 AI와 연계한 스마트홈 전기·전자 제품도 총 220종에 달하는 등 AI 기반 국내 최대 스마트홈 생태계를 구축했다.

박명순 AI사업 유닛장은 "SK텔레콤은 국내 처음으로 AI 스피커 누구를 출시한 후 다양한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는 음성 UI를 선도해왔다"며 "앞으로는 오픈 플랫폼 공개를 통해 누구나 누구 서비스를 만들 수 있도록 혁신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텔레콤은 누구 2주년을 기념해 '아리아, 안녕?' 이벤트를 오는 12일까지 누구 앱과 홈페이지에서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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