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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530억 규모 필리핀 광케이블망 구축사업 수주

앱피타이저 기자 ㅣ appetizer@chosun.com
등록 2018.08.09 18:13

KT는 필리핀 수도 마닐라에서 현지 인터넷 서비스 제공업체 '컨버지 ICT 솔루션즈'가 발주한 광케이블망 구축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체결식에는 KT 글로벌사업추진실장 윤경림 부사장, 컨버지 데니스 위 회장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 사업은 컨버지사의 필리핀 전국망 구축 전략의 일환으로, KT는 530억원 규모 사업을 수주했다.

KT는 필리핀 최대 크기 섬이자 전체 인구의 절반이 거주하는 루손 섬 북부지역 1570km 구간 광케이블망 공사를 맡는다. 주요 도심과 간선도로를 따라 광케이블 및 통신관로를 구축한다. KT는 국내 우수 중소기업들과 협업할 예정이다.

윤경림 KT 부사장(글로벌사업추진실장)은 "KT가 가진 통신망 설계·구축·운영 기술로 필리핀뿐만 아니라 인근 국가 전역에 기술력을 알릴 것"이라며 "ICT 강국의 위상을 알리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T는 향후 동남아 시장에서 광케이블 구축 외에 스마트에너지, 기업∙공공가치 향상, 재난∙안전 분야 등 다양한 분야 사업 진출을 모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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